[예산=충청일보 박보성기자] 충남 예산군은 민원대기실을 비롯한 공공건물 245개소에 공기청정기 727대를 보급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4억1000여만원을 들여 공공기관을 이용하는 민원인이 실내에 유입된 미세먼지에 노출될 우려 없이 행정서비스를 받고 돌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추진됐다.

군은 지난 3월 재난에 준하는 미세먼지에 즉각적으로 대처하고자 2019년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 3억 5000만 원을 확보,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한 예산군 조성을 위한 선제적 대응을 펼쳤다.

공기청정기가 설치된 장소는 △민원실 △민원대기실 △유아휴게실 △주민쉼터 △추사홀 △보건지소 △읍면 행정복지센터 △읍면 게이트볼장 △생활체육관 △국궁장 △노인회 사무실 △노인주간보호시설 △작은도서관 등 주로 민원인의 출입이 많은 245개소이다. 

특히 이번에 공급된 공기청정기는 초미세먼지까지 걸러주고 공기오염 알림 기능도 포함됐으며, 깨끗한 공기를 항시 유지할 수 있도록 주기적인 필터 교체와 점검 등으로 청결하게 관리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공기청정기 보급 사업은 카탈로그 상품 다수공급자 계약방식으로 추진해 향후 3년간 임차 및 유지관리에 필요한 5억 3900만원의 예산을 절감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건강과 직결되는 미세먼지 차단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군민이 쾌적한 환경에서 행정서비스를 받고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지난 해 12월 5500여만원을 들여 어린이집 27개소에 공기청정기 164대를 설치하고 지난 3월 8억 7000여만원을 투입해 경로당 379개소에 758대를 보급한 바 있다. 

군은 앞으로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취약계층에 마스크 보급, 미세먼지 신호등 설치, 친환경 자동차 보급, 미세먼지 차단 숲 조성 등 다각적인 노력을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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