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새복원사업을 통해 회복한 생태계를 직접 체험함으로써 생물다양성의 가치 학습

[예산=박보성 기자] 충남 예산군이 13일부터 예산황새공원(황새마을)에서 '황새와 함께 사는 논생물 조사 체험 프로그램' 운영에 들어갔다.

논 생물 조사 체험은 예산황새공원을 중심으로 복원된 자연생태계를 학교 교육과 접목한 프로그램으로 체험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직접 습지에 들어가 다양한 생물들을 채집하고 관찰하며 이름과 특징을 익혀 습지(논)의 공익적 기능을 자연스럽게 습득하게 된다.

이날 삽교초등학교 학생 22명은 △황새복원과 생물다양성의 관계 설명 △논식물 및 곤충 채집 △논 생물 현황판 만들기 △황새 머그컵 만들기 등을 체험했다.

또한 학생들은 가슴장화를 신고 직접 습지에 들어가서 호기심 반짝이는 눈으로 생물다양성의 신기함을 만끽했다.    

이번 체험프로그램은 다음 달 24일까지 9개 초등학교, 학생 53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될 예정이다. 이는 지난 해 보다 133%로 증가한 수치이다.

체험은 무료로 진행되며 예산교육지원청이 행복교육지구 사업의 일환으로 참여 학교에 차량과 중식비 등을 지원한다.

군은 체험프로그램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예산황새공원 연구원 및 전문기관을 통해 계절별 습지의 생물 종 변화를 연중 측정하고 있으며, 황새공원 자연생태해설사를 대상으로 한 이론 및 현장 교육도 지속 추진하고 있다. 

또한 충남도교육청과 지난 달 생태환경교육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함께 협력해 도내 전역의 학생들이 무료로 체험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할 예정이다. 

군은 현재 황새공원의 생태기반을 활용한 다양한 생태체험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어 예산황새공원이 미래 생태환경 인재를 육성하는 지속가능한 생태관광 명소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군 관계자는 "논 생물 조사 외에도 황새 해설 및 관찰, 황새 먹이주기 체험, 황새 우드락 등의 만들기 체험, 트리하우스 소풍, 숲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논생물조사 프로그램은 타 시군의 학생들도 참여가 가능하니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예산황새공원(☏041-339-8272)으로 문의하면 된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