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점검 … 위험요소 87건 적발

[옥천=충청일보 이능희기자] 충북 제천화재 참사에도 화재감지기 작동이 불량하고 피난 유도등이 설치되지 않는 등 안전불감증은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옥천군이 최근 2개월간 지역 내 주요 시설, 관광지, 체육시설, 다중이용시설 등 248곳에 대한 국가안전대진단 점검 결과 87건의 위험요소를 적발했다.
이번 안전진단은 생활·여가, 보건·복지, 건축, 교통, 환경·에너지 등 6개 분야에 대해 민간전문가, 공무원, 주민 등 596명이 참여해 시설물의 구조적 안전성, 안전관리 실태를 집중 점검했다. 

군은 점검을 통해 경미한 시설 21곳은 현지시정 조치하고, 안전위험 요소가 있어 개선이 필요한 65곳은 보수·보강, 1곳은 정밀안전진단을 시설 관리자에게 요구했다. 
나머지 161곳은 특이사항이 없었다.

주요 지적사항은 비상 조명등 불량, 배수구 기능 미약, 옥상 방수층 손상, 목재 데크 파손, 화재속보기 불량, 저수지 스핀들 노후, 외부 마감재 추락위험, 화재 감지기 미설치 등이다.
군은 지적된 위험요소의 시급성과 위험 정도를 파악해 공공시설은 특별교부세 등을 통해 우선적으로 보수·보강 등을 시행하고, 민간시설은 지적사항이 완료될 때까지 점검을 통해 위험시설로 관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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