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 심야학당·명랑운동회 등
다양한 네트워킹 프로그램 운영

[홍성=충청일보 조병옥기자] 충남 홍성군이 인구정책의 일환으로 지역 청년들의 홍성 정착을 돕고 문화부족 현상을 해소하며 청년들 간의 네트워킹을 형성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시작한 '청년 있슈(ISSUE) 마을'이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청년들을 끌어 모으고 있다.

지난 3월부터 입주를 시작한 청년 있슈 마을은 홍성군 내 읍·면 단위에서 일하고 있는 청년들의 전입을 유도하고 주거비 지원과 문화부족 및 네트워킹 부족 현상을 해소하기 위한 사업이다.

특히 지역 청년들이 운영하고 있는 '암행어사 게스트하우스'와 '커피오감'을 청년 네트워크 사랑방 운영 공간으로 활용, 각종 행사와 교육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먼저 지난 달부터 시작한 프로그램인 '심야학당'은 퇴근 후 청년들이 모여 지역 청년활동가를 통해 자기계발의 기회와 참여자들의 네트워킹을 형성하는 프로그램이다.

같은 달 카드지갑·케이스·클러치 만들기 등의 가죽공예를 진행했고 이 달 자수공예, 다음 달 액세서리 만들기, 7~8월 중국어 교육, 9월 인테리어 소품 만들기, 10월 향초 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 교육이 예정돼 있다.

이 밖에도 홍성에서 진행하는 공연·영화·전시 등의 문화를 체험하는 '문화가 있는 화요일', 취미활동을 찾기 힘든 청년들을 위해 다양한 경험의 기회를 주는 '취미를 찾아라', 홍성으로 지인을 초대해 홍성을 소개하는 체류형 프로그램 '어서와 홍성은 처음이지?', 청년 네트워크 구성원들과 있슈 마을 입주자가 함께 어우러져 명랑운동회를 비롯한 다양한 친목 활동을 하는 '네트워크 파티' 등의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군 관계자는 "홍성에서 터전을 잡기 시작한 청년들이 친목을 다지며 마음의 빗장을 열고, 있슈 마을을 청년 활동의 거점으로 삼아 외부 청년들의 유입과 함께 지역에 활기를 가져다줬으면 하는 바람으로 청년들의 활동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청년 있슈 마을은 홍성지역 기업 근로자 중 다른 지역에 주소를 뒀으나 홍성군에 전입할 전입 예정자, 기 전입자가 대상이다.

주거비용은 월세 30만원을 기준으로 회사 10만원, 입주자 10만원, 군청 1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지원을 희망하는 청년은 홍성군청 인구정책팀(☏041-630-1512)에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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