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 적정 생산 실천 강조
전업농·농촌지도자회 등 참여

[괴산=충청일보 곽승영기자] 충북 괴산군이 쌀 산업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3低(저)·3高(고)' 운동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하고 나섰다.

15일 군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농업인 스스로 벼 재배면적, 질소비료 사용량, 생산비를 줄이고, 밥맛과 완전미 비율은 높이고 쌀 소비를 늘리는 '3저·3고' 운동을 지난 2017년부터 추진하고 있다.

이 운동은 농촌진흥청을 중심으로 쌀 전업농, 농촌지도자회, 4H연합회, 농협, 생활개선회 등이 모두 나서 각 단계별로 전개되고 있다. 

특히, 쌀 전업농은 질소비료 줄이기, 쌀 소비 확대 운동에 동참하는 등 '3저·3고' 운동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가고 있다.

군 농기센터는 이번 운동의 가장 큰 목적이 적정량의 생산을 통해 위기에 놓인 쌀 산업을 재도약시키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최근 지속된 쌀 풍년, 다양해진 먹거리, 서구화된 식습관 변화 등으로 쌀 소비가 크게 줄면서 지난해 8월 기준 전국 쌀 재고량이 160만t을 넘어섰다.

이는 적정 재고량인 80만t의 두 배에 달하는 심각한 수준이다.

센터 관계자는 "'3저·3고' 운동에 참여하는 단체가 확대되고, 이 운동이 관련 단체가 주도하는 민간 자율운동으로 정착 된다면 현재 위기에 놓인 쌀 산업이 다시 일어설 수 있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하며, "'3저·3고' 운동에 농업인과 국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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