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기술개발 상호지원 및 성능시험장 공유 등 협약

[대전=이한영 기자] 한국수자원공사(사장 이학수)는 16일 김천시 한국도로공사 본사에서 한국도로공사(사장 이강래)와 '중소기업의 혁신성장을 위한 신기술 교류협력에 관한 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협약은 정부혁신 실행과제인 '기관 간 장벽을 넘는 협력'을 위해 마련됐다. 

주요 협약 내용으로는 중소기업 신기술 관련 정보 공유, 양 기관 사업장을 중소기업 제품 성능시험장(테스트베드) 상호공유, 중소기업 혁신성장을 위한 기술 수요 발굴 및 판로개척 지원 등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빗물이 잘 스며들지 않는 아스팔트와 콘크리트를 대체해 빗물 투과율이 높은 친환경적인 기술을 도입하는 사례 등을 공동으로 발굴해 중소기업의 기술개발을 지원키로 했다.

이 기술 도입으로 부산, 세종 등에서 추진 중인 한국수자원공사의 '스마트시티' 조성을 비롯해 한국도로공사의 도로 건설 등에 폭넓게 활용, 침수 예방은 물론 자연적인 물순환으로 도심 열섬현상 등을 줄이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댐과 정수장, 도로 등 양 기관의 다양한 시설을 중소기업 제품 성능시험장으로 공유해 기술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며, 성능 인증제도와 연계해 판로 확대 지원에도 나선다는 복안이다.

특히 중소기업은 이를 통해 제품의 성능을 검증할 수 있으며, 성능 시험과 행정 절차에 소비되는 시간 및 비용 등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학수 사장은 "이번 협력으로 국내 물 산업 중소기업의 혁신성장과 친환경기술 분야의 신규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수자원공사는 중소기업 혁신성장 지원을 위해 성과공유제 등 다양한 기술개발 지원제도와 전담조직인 '물산업플랫폼 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현재까지 112건의 성능인증제품 개발을 지원하는 등 중소기업 육성에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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