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환경연구원, 99곳 대상
라돈·우라늄 등 실태 조사

[충청일보 김홍민기자] 최근 라돈침대로 라돈피해에 대한 우려가 전국적으로 확산된 가운데 충북도내에서 자연방사성물질인 라돈과 우라늄의 실태조사가 올 한해 1년 동안 마을상수도를 대상으로 실시된다.

충북도보건환경연구원은 지하수를 원수로 사용하는 수돗물에 서 라돈이 올해 처음으로 법정 감시항목으로 신설됨에 따라 도내 마을상수도와 소규모급수시설 99곳을 대상으로 원수와 수도꼭지수를 조사해 수돗물의 안전성을 확인한다고 15일 밝혔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라돈은 휘발성이 높아 현장에서 특별한 시료채취가 필요하다.

공기, 물, 토양 등 자연계에 널리 존재하는 무색, 무취, 무미의 방사성기체로 사람의 감각으로는 감지되지 않는다.

특히 우라늄이 방사성붕괴를 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중간단계 생성물로 반감기가 3.8일로 짧아 고농도로 오랜 기간 노출될 경우 폐암과 위암을 일으킬 수 있으며, 화강암, 변성암 지역에서 높게 검출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이 현장을 방문, 직접 채수해 우라늄과 일부 지하수 특성도 함께 검사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조사대상은 시군별 5~10곳이 해당된다.

이번 조사를 위해 보건환경연구원은 라돈측정기인 액체섬광계수기를 조기에 구매하고 시험가동을 실시해 측정능력을 확보했다.  

라돈의 인체 노출경로는 물을 마실 때, 씻을 때, 숨을 쉴 때 등 다양하지만, 일반적으로 호흡에 의한 위해도가 크다. 

지하수 중 라돈에 의한 전체 발암 위해도 중 약 89%가 호흡을 통한 공기 중 라돈에 의한 영향인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우라늄은 은빛의 광물질로 바위나 토양, 환경전반에 걸쳐 분포하며, 물과 음식섭취를 통해 인체에 유입되며, 우라늄의 인체에 가장 큰 위해는 방사성 독성보다 화학적 독성에 의한 신장독성으로 알려졌다. 

도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도내 마을상수도 자연방사성물질 실태조사를 통해 지하수를 이용하는 마을상수도 및 소규모급수시설에 대한 자연방사성물질 분포 자료를 확보하고, 고농도 라돈함유지역에 대한 라돈 저감 방법 연구를 수행해 안전한 먹는 물 공급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