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충청일보 이능희기자] 충북 옥천군이 충북도립대 인근을 도시재생 선도지역으로 지정하고, 대학 특성에 맞는 도시재생사업 추진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군은 주민공청회 등을 열어 대학 인근 15만㎡를 대학타운형 도시재생 선도지역으로 정한 데 이어 하반기에 있을 국토부 도시재생 뉴딜 공모를 준비하고 있다.
이 사업은 충북도립대·충북개발공사와 협력해 진행한다. 군은 지자체와 대학이 주도적으로 나서 활성화 계획을 마련하고, 각종 지식과 시설자원을 지역사회와 공유해 대학타운 특성에 맞는 도시재생을 추진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현 정부 핵심 국정과제인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도시의 기존 틀을 유지하면서 주거 환경개선과 지역 상권을 활성화해 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고, 일자리 창출과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게 목표다.
옥천군은 지난해 12월 '도시재생 전략계획 및 활성화 계획 수립용역'을 발주해 도시재생 뉴딜사업 추진을 위한 군의 의지를 밝히며 사업 준비에 박차를 가해 왔다. 지난 2월에는 충북도립대, 충북개발공사와 사업 추진을 위한 공동 협약을 했다. 이어 도시재생대학 운영과 주민공청회, 군의회 의견 청취 등을 통해 재생이 필요한 사업 구역을 최종 도출했다.

이 구역 안에는 도립대 기숙사와 청년커뮤니티센터 신축부지 등이 포함돼 있어 이와 연계해 사업 추진력을 높이겠다는 게 군의 계획이다.
군은 이를 토대로 지역 역량을 충분히 발휘해 세부사업 계획을 철저히 세우는 등 신청 요건을 완벽히 갖춰 하반기에 있을 국토교통부 공모에 응모할 계획이다. 이 사업에 선정되면 내년부터 2023년까지 167억원을 투입해 SOC복합공간, 취·창업 시설, 주민편의시설과 주차타워 등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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