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 내용 부족해 문의했는데
부모님 사업 거론 협박성 발언"
모욕에 충격 … 정신과 진료

[서천=충청일보 방영덕기자] 충남 서천군 산림축산과에 정보공개를 요청한 한 민원인이 공무원으로부터 갑질을 당했다며 분노하고 있다.

민원인은 최근 5년간 산림훼손 및 단속실적 및 복구현황, 공원녹지, 산림시설 공원화등의 사업중 설계변경 된 부분과  가로수 및 공원의 고사목 발생시 처리 사항에 대한 내용등의 정보 공개를 요청했다.

정보공개 요청후 답변을 받은 민원인은 공개내용이 부족해 사유를 묻기위해 산림 축산과로 전화를 했다.
하지만 민원인은 담당자인 K팀장에게 사유를 듣지도 못하고 오히려 핀잔과 심한 모욕감을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민원인은 "K팀장이 당신하고 하고 싶은데로 추가로 신청 해라. 알만한 사람이 왜 신청 했냐"며 "당신 부모님 사업하는데 지장 있는거 아니냐"는 협박에 가까운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통화에 민원인은 심한 모욕감과 스트레스로 인한 정신적 충격으로 치료를 받으며 약을 복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소식에 주민들은 일부 공무원의 '갑질' 행정이라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군의 보다 철저한 교육과 예방 등을 요구하고 있다.

주민A씨는 "정보공개에 진위를 확인하는데도 어렵고 공개된 자료가 원본과 다른점들이 종종 일어난다"며 "정보공개에 대한 공무원들에 인식을 고취시키고 국민에 알권리를 존중하며 평등하게 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공무원들에 대책없는 말과 행동에는 주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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