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진재석기자] 16일 충북 대부분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돌아 올해 들어 가장 더운 날씨를 기록했다.

16일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단양 30.9도, 괴산 30.8도, 청주 30.7도, 영동 30.5도, 제천·보은 30.3도, 옥천 30.2도, 증평 30도를 기록했다.
자동기상관측(AWS) 기록상 지난 11일 단양과 15일 영동 일부 지역의 기온이 30도를 넘어서기는 했으나 공식 기록상 30도를 넘어선 건 올해 들어 이번이 처음이다.

충북도와 11개 시·군은 오는 9월 말까지를 폭염 대책 기간으로 설정, 취약계층 보호 및 건강관리에 나선다. 
폭염에 취약한 노령자와 야외 근로자는 4만1017명으로 추정된다.
도는 자연재난과와 사회재난과, 기후대기과 직원들을 중심으로 전담팀(TF)을 구성하고 2456곳의 무더위쉼터도 함께 운영한다. 
쉼터의 실내 온도는 26∼28도로 유지되며 주말에는 운영시간이 오후 6시에서 오후 11시로 연장된다.

시·군은 방문건강관리사와 독거노인생활관리사, 자율방재단을 중심으로 재난 도우미 7499명을 지정하고 옥외 노동자 건강관리를 위해 무더위 휴식시간제를 운용한다.
도 소방본부도 119폭염 구급대를 운영한다. 구급대는 얼음조끼를 준비하고 온열 질환자 발생에 대비, 구급 상황관리센터를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폄뷸런스(펌프차+구급차) 67대도 운영한다. 도와 11개 시·군은 폭염 천막이 필요한 곳을 이달 중 파악, 다음 달 설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지구 온난화 등 기상이변 빈발로 여름철 폭염 일수가 늘고 있다"며 "폭염 종합대책을 조기 수립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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