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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부 대회 최강… 중학교 시절 예선탈락 좌절 실의 이겨내고 '값진 金'음성 꽃동네학교 차해준
"꼭 국가대표 돼 패럴림픽 참가
형같은 홍덕의 선생님께 감사"
이정규 기자  |  siqjak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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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5.16  18:4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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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동네학교 차해준 선수(왼쪽)가 지도자 홍덕의 교사와 함께 보치아 종목에 나서고 있다. 차선수는 대회 금메달을 차지했다.

[충청일보 이정규기자] 충북 음성 꽃동네학교 차해준이 13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 보치아(BC3)에서 금메달 소식을 전했다.

차해준은 이번 대회 혼성 개인전(중고등부) 16강 전과 8강전을 각각 10대0으로 물리치고 한수 위의 기량을 선보였다.

4강전에서 강력한 우승후보 서울의 정시온선수를 6대4로 물리치며 최상의 컨디션으로 결승까지 올라 전국보치아선수권대회에서 두곽을 나타낸 세종의 고건을 5대2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결승에서 우승을 확정짓는 순간 차해준은 그동안의 힘든 훈련과 지난 날의 마음고생을 생각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장애인스포츠의 꽃이라 불리는 '보치아'는 뇌성마비 중증 장애인과 운동성장애인을 위해 고안된 운동이다. 표적구(흰공)와 공(적색구,청색구)을 홈통에 올려놓고 신체일부를 활용, 컬링과 같은 방식으로 표적구 가까이 공을 붙이면 상대팀은 그 붙은 공을 밀어내거나 더 가까이 붙여 점수를 합해 승부를 겨루는 경기다.

선천적 뇌병변장애 1급으로 태어난 차 선수는 남들보다 집중력이 좋은 것으로 유명했다. 이를 유심히 지켜본 지도교사가 초등학교 3학년때 보치아 종목을 소개해 처음으로 접하게 됐다. 보치아의 매력에 빠진 차해준은 하루도 빠지지 않고 매일 공을 굴리며 연습에 매진했다.

종목의 특성상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운동이기 때문에 꽃동네학교 홍덕의 지도교사는 교사라는 직책을 떠나 하나의 가족, 하나의 팀이라는 생각으로 경기보조자가 되어 차선수와 항상 함께했다.

첫 출전한 대회에서 3위를 차지하며 당차게 첫걸음을 내딛었다. 이후 초등부 대회에서 3년연속 금메달을 획득하며 전국 최강의 자리를 차지했다. 

하지만 중학교 진학 후 중고등부에 출전해 예선탈락을 하며 높은 벽을 실감하고 실의에 빠지기도 했다.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던 그는 이후 그 어떤 선수보다 강도높은 훈련, 실전과 같은 연습을 통해 감각을 키우면서 개인 기량을 한층 업그레이드시켰다. 

실력뿐 아니라 경기운영 능력까지 발전시켜 이후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다시 한번 왕좌의 자리에 올랐다.

올 청소년대표로 선발된 차해준은 기존 대표선수 중 최연소 선수로 뽑혀 17일부터 오는 11월까지 80여일간 대한장애인체육회 이천훈련원에 입촌해 기술 및 경기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합숙 훈련을 한다.

차해준은 "보치아가 좋다. 또 청소년 대표가 돼 더욱 좋다. 열심히 훈련해 청소년 대표뿐 아니라 국가대표가 돼 오는 2024년 파리 패럴림픽에 참가해 금메달을 따고 싶다"며 국가대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그는 또 "아빠같고 형같은 홍덕의 선생님께 너무 감사드린다"며 "스승의날 선물로  이번 승리의 금메달은 선생님께 드리고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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