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지역 시민 31만명
청와대에 서명부 제출

▲ 평택∼오송 복복선의 충남 천안아산 정차역 설치를 염원하는 천안·아산시민들의 서명부를 지난 17일 청와대에 전달하고 있다.

[천안·아산=충청일보 김병한·정옥환 기자] 평택∼오송 복복선의 충남 천안아산 정차역 설치를 염원하는 천안·아산시민들의 서명부가 지난 17일 청와대에 제출됐다.

제출된 서명부에는 천안시민 20만9000명, 아산시민 10만5000명 등 31만여 명의 염원이 담겨있다.
이날 김용찬 충남도 행정부지사, 구본영 천안시장과 오세현 아산시장, 박완주·이규희·윤일규·이명수·강훈식 국회의원이 직접 청와대를 방문해 서명부를 전달하고 청와대·기획재정부·국토교통부·한국개발연구원 관계자 등과 면담했다.

시는 지난 달 KTX천안아산역에서 30여 개 기관·단체가 참여한 범시민 서명운동 캠페인을 펼쳤다.
또 각종 행사장, 터미널 등 유동 인구가 많은 장소에서 집중적으로 천안아산 정차역 설치 촉구 서명을 받았다.

평택∼오송 복복선은 3조904억원을 들여 기존 선로 지하에 총 연장 45.7㎞ 복선 고속철도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경부고속철도의 용량 확보를 위한 사업이지만 천안아산역 정차 계획이 반영되지 않았다.
이에 천안시 등은 경부고속철도와 호남고속철도, 수서발 고속열차가 합류하는 천안아산역에 정차역을 설치하지 않는 것은 철도 이용객의 안전성과 운용 효율성 및 지역의 철도 수요를 간과한 결정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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