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석포·몽산포 이어 파도리
40억 확보… 정주여건 개선
빈티지 경관 활용 관광지 조성

[태안=충청일보 송윤종기자] 충남 태안군이 해양수산부 주관 '2020년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 공모에 선정되며 지속가능한 농산어촌 개발에 청신호가 들어왔다.

군은 해수부의 어촌 분야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 공모에서 '파도리권역'이 거점개발사업 분야에 최종 선정돼 39억8000만원을 확보했다고 19일 밝혔다.

특히 이번 '파도리권역' 선정은 2017년 채석포권역, 2018년 몽산포권역에 이어 3년 연속 거점개발사업 분야에 선정된 것이어서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일반농산어촌개발'은 기초생활 인프라 확충을 통한 어촌 정주여건 개선 및 지역특화개발을 통한 어촌 소득증대, 지속발전 가능한 어촌경제 조성을 위한 해양수산부의 역점사업이다.

군은 이번 공모에 '사람과 시간이 머무르는 곳, 서해 땅끝 파도 마을'을 비전으로 △사람사는 어촌, 살맛나는 어항 △시간이 머무르는 곳, 테마가 있는 어촌마을 △스스로 발전하는 지역공동체라는 추진전략을 제시했다.

마을이 보유한 1990~2000년대 경관을 활용하는 '빈티지 어촌마을 테마 경관 조성', 어항 경관 개선을 통한 안전하고 쾌적한 어항 조성 및 마을 이미지 제고를 위한 '아름다운 어항 만들기',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파도문화센터' 등 특색 있는 사업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군은 이번 공모 선정으로 파도리권역의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마을의 특색있는 자원을 활용한 관광산업을 추진해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3년 연속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 공모에 선정돼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지역 주민들과 힘을 모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채석포권역 거점개발은 2022년까지 총 92억6600만원을 들여 매룡광장, 갯벌생태공원, 어촌홍보관 건립 등을 추진한다.

몽산포권역 거점개발은 2023년까지 몽산포 꿈의 항 조성 봇짐소포장사업, 특화거리 및 야간경관 조성사업 등에 총 94억2900만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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