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주유소 ℓ당 1526.94원
가격 상승 이후 최대 오름폭
경유 상승도 꾸준…1400원 육박

[충청일보 배명식기자] 유류세 인하 폭 축소 이후 2주가 지나면서 충북지역 휘발유 평균 가격이 1500원을 넘어섰다. 1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셋째 주 충북 주유소의 보통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ℓ당 평균 31.52원 오른 1526.94원으로 집계됐다. 

가격이 상승세로 반전된 이후 최대 오름폭이다. 유류세 인하 폭 축소 첫째 주 오름폭인 30.41원보다 높다. 상승세로 반전하기 전인 2월 둘째 주 1349.26원과 비교하면 177.68원이나 뛰었다. 
주간 단위 주유소 평균 휘발윳값이 1천500원을 돌파한 것은 2018년 11월 넷째 주 1519.62원 이후 5개월 3주 만이다.

충북지역 보통 휘발유 가격은 지난 해 10월 넷째 주 이후 주간 기준으로 줄곧 하락세를 이어오다 2월 셋째 주부터 상승세로 전환된 이후 현재까지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전주보다 ℓ당 22.84원 오른 1393.88원이었다. 

전주 오름폭 23.33원보다는 낮아졌지만 여전히 22.84원의 높은 오름세를 보였다. 

휘발유와 마찬가지로 지난 해 10월 다섯째 주 이후 16주 동안 하락세를 이어오다 2월 셋째 주부터 오름세로 전환됐다.

2월 둘째 주 1246.59원보다 147.29원이나 상승했다.

한국이 주로 수입하는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는 전주보다 1.2달러 오른 배럴당 70.8달러였다.
한국석유공사 관계자는 "사우디아라비아 보복 공습 등에 따른 중동지역 긴장 고조, 빡빡한 미국 휘발유 공급 등의 영향으로 유가가 상승했지만 미 달러 강세 등은 상승 폭을 제한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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