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세종분원 설립 및 미이전 기관 유치 등 제시
세종~대전 지하철 등 광역교통망 확충에도 총력

▲이춘희 세종시장.

[세종=장중식 기자] 이춘희 세종시장(사진)이 명실상부한 행정수도 완성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와 미이전기관 유치 등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이 시장은 20일 세종시의회 56회 정례회 시정연설을 통해 "민·관·정이 함께 하는 행정수도 완성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 방안을 주제로 '6월 국회 대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국민적 공감대를 확산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세종지방경찰청 신설 △세종지방법원과 행정법원 설치 △국제기구 유치 인프라 조성 등 구체적인 현안에 집중하기로 했다.

특히 도시성장에 걸맞는 교통망 구축을 위해 세종~대전 간 광역철도 구축을 추진하고, KTX 세종역 사전타당성 재조사 용역을 실시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충청권 광역교통망 확충차원에서 세종~서울 고속도로가 연내에 착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는 한편, 광역도시계획 공동수립을 위한 연구용역 등 충청권 상생 사업계획 마련에도 주도적으로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이 시장은 또 세종시 분권모델 완성을 위해 세종시법 개정은 물론, 특별자치시에 걸맞는 자치제도 특례를 마련하기로 했다. 오는 9월 국회 상정을 목표로 관계기관과 협력을 통해 명실상부한 지방자치 롤모델을 완성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실제 세종시는 주민자치회를 2021년까지모든 읍면동으로 확대하기로 하고, 모든 읍면동에 마을계획단을 구성하는 등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프로젝트를 제시한 바 있다. 지역과 주민을 돕는 마을경제 조직을 육성하기 위해 오는 2021년까지 사회투자기금 30억원을 조성하는 한편 2020년 하반기 운영을 목표로 사회적경제지원센터를 건립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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