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 들여 마을상수도 166곳 등 급수시설 전문업체 위탁관리

[충주=충청일보 이현기자] 충북 충주시가 소규모 수도시설의 관리체계 획기적으로 개선해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 공급에 나선다.

시는 다음 달부터 2억원을 들여 15개 읍·면·동 마을상수도 166곳과 소규모 급수시설을 전문업체에 위탁 관리한다고 20일 밝혔다.

농촌 인구 고령화와 전문성 부족 등으로 먹는 물 수질관리에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전문업체의 체계적 관리를 통해 광역상수도 소외지역 주민에게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3748가구 1만295명이 혜택을 받게 될 전망이다.

시는 이달 안에 건설산업기본법에 따른 전문건설업 중 상하수도설비공사업을 등록하고, 수도법에 의한 저수조 청소업 신고를 한 충주 업체를 대상으로 공개입찰을 거쳐 관리업체를 선정할 예정이다.

수탁업체는 취수, 배수, 염소 소독, 관로시설 유지·관리·점검 등 취수부터 가정 급수까지 모든 과정을 관리하게 된다.

시는 올해 소규모 수도시설 급수난 해소와 시설 개량에 28억1000만원을 투입해 지하수 2곳 개발, 물탱크 2곳 교체, 관로 13.84㎞ 교체를 추진하는 등 가뭄에 대비하고 있다.

김진수 상수도과장은 "소규모 수도시설을 자체적으로 관리하는 마을 주민들이 수질관리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며 "전문업체에 위탁 관리해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 공급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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