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헌·이지웅·엄태원, 4등 수상

▲ 국제과학기술경진대회에 한국 대표로 참가해 본상을 수상한 충북과학고 3학년 김도헌, 이지웅, 엄태원군(왼쪽부터)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충청일보 이정규기자] 충북과학고는 12일부터 17일까지(현지 시각) 미국 애리조나 피닉스에서 개최된 2019 국제과학기술경진대회(ISEF)에서 본상을 수상했다고 20일 밝혔다.

국제과학기술경진대회(ISEF)는 SSP(Society for Science&the Public)가 주최하고 인텔 재단이 후원하며, 1950년 처음 개최된 이후 매년 75개국 이상  1800여명의 학생이 참가하고 있는 중·고교생 대상 과학 관련 세계 대회 중 가장 큰 규모 대회다.

ISEF 본상은 전체 22개 부문별 우수 프로젝트를 선정해 1등상부터 4등상까지만 주어진다.

한국은 2008년 이후 10년만인 2018년에 본상을 수상하고 올해 연이어 본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충북과학고 학생들은 지난 해 과학영재 상상실현(I&D)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고, 올해 1월 한국대표로 선발돼 ISEF 2019에 참가하게 됐다.

충북과학고 3학년 엄태원·이지웅·김도헌군은 '폐기닭털 및 폐면직물기반 중금속 정수필터 제작 방안 연구'를 주제로 환경공학 분야에서 본상인 4등상을 수상했다.

학생들은 버려지는 폐 면직물과 난분해성 폐기닭털을 이용해 중금속을 분리해낼 수 있는 CFH필터(chicken feather based heavy metal filter)를 제작하고, 필터의 교체부가 친환경적 분해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탐구해 세가지 환경문제를 동시 해결할 방안을 제시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김형길 충북과학고 교장은 "학생들이 지금까지 탐구 역량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좋은 결과가 나와 기쁘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창의융합적 사고력을 신장할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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