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a당 모판 수 30개 → 10개
노동력 줄어 6만3500원 절감
농기센터 "수량·품질 차이 없어"

▲ 부여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들이 규암면 노화리에서 벼 소식재배기술 현장 연시회를 갖고 있다.

[부여=충청일보 유장희기자] 충남 부여군농업기술센터는 최근 규암면 노화리의 한 농가에서 벼 소식재배기술 현장 연시회를 실시했다. 

지역 내 농업인 8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이 날 연시회는 전용 이앙기를 활용한 소식재배기술 설명과 주수별 이앙연시 순으로 진행됐다. 

벼 소식재배는 3.3㎡ 당 50주(재식거리 30×22㎝)와 37주(30×22㎝)에 주당 3~5본 이앙하는 방법이다. 10a당 모판 수를 기존 20~30개에서 10개 내외로 줄여 생력화 하는 모내기 법이다.
이 방법은 재식거리가 넓어 도열병, 잎짚무늬마름병 발생이 적고 분열이 많아져 도복에도 강한 특성을 가진다. 

벼 소식재배기술은 4개 농가(14㏊)의 시범재배를 통해 수량과 품질변화를 파악하고 지역의 기후조건에 맞는 최적의 재배조건을 연구해 생산비를 줄이는 신기술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군 농기센터 관계자는 "소식재배로 노동력을 줄여 비용을 10a당 6만3500원, 즉 육묘·이앙 비용 중 45%를 절감시킬 수 있으며 수량과 품질에도 관행재배 방법과 차이가 없어 농가 소득증대를 위해 확대 보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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