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쌀값 안정 위해 지난해比 논 면적 7.5% 줄일 계획 휴경·특작물 재배 시 지원

[충청일보 김홍민기자] 충북도내 모내기 상황은 지난 20일 기준 40% 정도 진행돼 평년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충북도에 따르면 올해 논농사 계획 면적인 3만1084㏊ 중 이날까지 39%인 1만2130㏊의 논에서 모내기를 진행했다.

충북지역 모내기 적기는 중부평야지 기준 중만생종은 이달 15∼21일이고 조생종은 6월 9∼14일이다. 중간산지인 제천과 단양지역의 경우 5월 19∼25일이 적기다.

모내기를 너무 일찍 하면 온도가 낮아 초기생육이 지연되고, 후기 잡초 및 병해충 발생이 늘어난다.

모내기 시기가 너무 늦으면 충분한 영양생장을 하지 못해 수량이 줄고 등숙(곡물이 익어가는 것)률과 품질이 떨어질 수 있다.

도는 모내기와 더불어 맞춤형 비료사용과 제초, 적정 물 관리 등을 통해 적정 포기 수 확보와 품질향상을 추진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지역마다 질소 또는 칼륨이 부족한 등 토양이 달라 농업기술센터가 제시한 방법으로 맞춤형 비료 사용을 권하고 있다"며 "도비와 시·군비를 매칭해 사료를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농업용수 공급에도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도는 쌀값 안정을 위해 지난해 벼 재배면적 3만3615ha보다 7.5%(2531ha) 줄인 3만1084ha를 올해 계획으로 세웠다. 고령 농가를 중심으로 지난해 벼를 재배했던 논을 휴경할 경우 ㏊당 280만원을 지원하고, 벼 대신 콩이나 사료작물을 재배하면 ㏊당 340만원을 지원한다.

도 관계자는 "쌀값 안정을 위해 모내기 적정 면적을 조정하는 '논 특약물재배 지원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며 "논에서 다른 작물을 재배하거나 휴경할 경우 오는 6월 28일까지 신청하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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