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맞춤형 산학협력선도대학 평가 '매우 우수' 2단계 지원 받아
정부 SW중심대학·전국 최초 자율 주행차 테스트베드 등 선정
김수갑 총장 "지역사회와 발 맞춰가며 핵심인재 양성 역할 지속"

▲ 지역거점국립대인 충북대가 정부의 링크플러스 사업 2단계 진입 성공을 비롯해 각종 사업에 선정되면서 비상하고 있다. 사진은 대학 정문 모습.

[충청일보 이정규기자] 충북을 대표하는 거점국립대학인 충북대가 정부의 사회맞춤형 산학협력선도대학 평가에서 '매우 우수' 평가를 받으며 2단계 지원대학으로 선정됐다.

충북대는 이외에도 정부의 SW중심대학으로 선정되고, 전국 최초로 자율 주행차 테스트베드로 선정되는 등 성장일로에 있다.

정부의 각종 사업과 대학 평가에서 우수한 위치를 선점하고 있는 충북대의 성과와 발전 방향을 살펴본다.

◇사회맞춤형 산학협력선도대학(LINC+) 육성 사업 2단계 진입…1단계 평가 '매우우수대학'

▲ 충북대가 정부 링크플러스 사업 2단계 진입에 성공한 가운데 지난해 산학협력 엑스포에서 이낙연 총리가 충북대 부스를 방문해 설명을 듣고 있다.

충북대가 교육부 사회맞춤형 산학협력선도대학(링크플러스) 육성 사업 2단계(2019~2021년) 지원 대상 진입에 성공했다.

특히 충북대는 1단계 평가에서 가장 좋은 '매우 우수대학' 평가를 받았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지난 4월 링크플러스 사업 성과 평가 최종 결과를 발표했다.

2년 간 추진실적 서면 및 발표심사를 통해 사업대학을 평가해 '매우우수'·'우수'·'보통'으로 평가하게 된다. 충북대는 그 중 '매우우수' 평가를 받아 최고 점수를 획득했다.

이로써 충북대는 올해(2019년) 43억8000만원의 국고 지원(전년 대비 약 5억원 증액)을 받으며, 앞으로 3년 간 모두 132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게 됐다.

특히 1단계 사업기간 동안 ICC(산업분야별 집중지원센터) 및 RCC(지역사회연계 특화센터)를 통해 충북도 주력 산업과 대학 특화 분야를 고려한 산업 분야 별 집중지원으로 지역산업을 고도화하고 지역현안을 해결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공공서비스 지원, 사회 맞춤형 교육 및 대학 내 지역사회 혁신을 위해 대학 구성원 역량결집을 통한 지역사회 공헌 등 대학과 산업체, 지역사회 역량 강화에 힘써 온 점도 인정받았다.

충북대 링크플러스 사업단은 1단계 성과를 기반으로 △산업선도형 대학으로 대학 체질 혁신 △사회맞춤형교육, 창업교육 등 다양한 산학연계 교육과정 확산으로 현장적응력이 높은 인재 양성 △산학협력을 통해 기업의 기술, 경영 혁신으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선순환 체제 조성 등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번 2단계 지원대학으로 최종 선정되면서 산학협력 모델을 통해 다양한 성과를 창출해 내고 지역사회에도 기여할 수 있게 됐다.

◇정부 SW중심대학 사업 선정

충북대는 지난 4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올해(2019년도) 소프트웨어(SW) 중심 대학에 최종 선정됐다.

SW중심대학 사업 선정으로 충북대는 △지능SW융합학군 신설, 7-Up SW교육혁신모델 확산 △글로벌 지능SW융합 교육 및 창업교육체계 혁신적 강화 △EASY 코스와 SW융합 연계 과정 △SW리터러시(literacy) 강화 및 가치 창조 공동체 선도 등 사업을 운영하게 된다.

충북대는 지능 SW융합 인력을 양성하는 4개 학과(부)로 구성된 '지능SW융합학군'을 신설하고 지능로봇공학과 신설, 입학정원 확대 및 지능SW융합 인력양성을 위한 7-Up SW교육혁신모델 개선 및 확산에 힘쓰고 있다.

또 산업지능 SW융합 심화트랙 6개 운영(지능형 SW, 빅데이터, 산업 AI, 지능형 IoT, 임베디드 AI, 지능로봇 SW), 1인 1기업 가디언 제도 운영, SW창업 정규교과 이수 등 전공교육도 강화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충북 권역 SW융합교육 및 가치 확산을 선도할 충북 SW융합교육원을 운영한다. 9개 지능 SW융합 연계전공, 학생설계 SW융합전공, SW융합부전공 과정 운영 등 융합교육을 확대한다.

CBNU RC프로그램에 SW문화확산 프로그램을 운영해 경력단절여성 대상 SW실무교육, 초중등 및 일반인 SW리터러시 강화를 위한 SW 캠프 등 SW교육의 가치 확산에도 힘쓴다.

충북대는 정부로부터 1차년도인 올해(2019년) 10억원을 지원받고, 2차년도부터 20억원 내외로 지원받아 2022년까지 모두 70억원 규모로 운영하게 된다.

소프트웨어 중심사업은 대학뿐 아니라 충북도에서도 매년 5000만원씩 사업 활성화를 위한 지원을 약속했다.

◇국토부 주관 전국 최초 자율주행차 테스트베드 선정

▲ 충북대가 전국 최초로 자율주행차 테스트베드로 선정됐다. 사진은 테드트베드 구상도.

충북대는 충북도·청주시와 협업해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자율주행자동차 지역 테스트베드 구축' 공모사업에도 선정됐다.

6개 지자체 경합에서 실직적인 기업 수요 분석과 활용도 높은 기획안을 제시한 충북이 전국 최초의 자율자동차 지역 테스트베드로 선정된 것이다.

테스트베드는 올해(2019년)부터 3년간 295억원(국비 88억원, 지방비 22억원, 충북대 175억원) 규모로 충북대 오창캠퍼스 일원(8만3096㎡, 옛 2만5136평)에서 추진될 예정이다.

충북대 오창 자율주행 테스트베드 C-track은 Chungbuk·Creative·Cooperative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C-track은 중소·벤처기업 및 대학과 연구소 등을 대상으로 친환경 자동차 중심 도심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안정성 시험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시험로(도심구역, 야외구역, 주차구역, 순환구역, 면허구역)와 시험동(1000㎡), 자율주행 서비스 인프라(통합관제센터, 차량무선통신, 친환경차충전소, 정밀디지털지도, 가상트랙, 자율주행셔틀버스정류장)을 갖추게 된다.

▲ 오창스마트카자율주행테스트장에서 스마트카 구동테스트를 하고 있는 모습.

자율주행차 테스트베드 선정으로 충북대는 국내 및 글로벌 유수 기업과 연구소, 대학 등과 자율주행 기술협력을 통해 실질적인 글로컬 대학 위상을 확보하게 됐다.

우수학부 신입생과 전문 대학원 학생 모집에도 동력원으로 작용해, 거점 국립대 순위가 더 상승할 것이 기대된다. 경제 효과만 하더라도 연간 10억원 이상 수준의 인프라 임대, 운영 수익 사업화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적으로는 오창 테스트베드의 풍부한 연구 인프라 구축으로, 충북 신성장 동력 산업으로서 자율차, 친환경차 등 미래형 자동차 산업을 확보하고 강소연구개발 특구 사업과 연계 발전의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충북 오창에서 신산업 추진을 위한 산·학·연 기술협력 클러스터가 육성돼 충북과 충북대가 미래 자동차 산업을 이끌어 갈 주역으로 도약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창의교육 거점센터·초기창업패키지 사업 주관 기관·폐자원에너지화 특성화대학원 선정

▲ 창의교육 거점센터로 지정된 충북대 창업지원센터에 입주한 청년기업 신발커스텀업체 95도씨가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충북대가 지난 4월 한국과학창의재단이 발표한 '2019년도 창의교육 거점센터'로 최종 선정됐다.

연구 지원액은 연간 1억 5000만원이며, 연구 결과에 따라 최장 3년 동안 거점센터로서 역할을 추진할 수 있다.

창의교육 수업 모듈을 개발, 플랫폼 구축, 창의교육 수업 담당 핵심 교원 양성 등을 하게 된다. 이를 위해 충북대는 각 시·도교육청 및 일선 교육 현장의 교원들과 네트워크를 구성해 현장에 잘 활용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충북대는 또 지난 2011년 최초로 창업선도대학에 선정된 이후 8년 연속 창업선도대학을 운영한 실적을 바탕으로 올해 중소벤처기업부 초기창업패키지 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충북대는 초기창업패키지 주관기관 선정으로 정부지원 사업비 15억원을 확보했으며, 이를 통해 올해 최대 13개 창업기업 또는 예비 창업자에 최대 1억원을 지원하고 대학생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자율·특화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됐다.

충북대(환경공학과)는 이외에도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이 주관하는 '폐자원에너지화 특성화대학원사업'에 선정됐다.

충북대는 오는 2022년까지 3년간 모두16억1000만원을 지원받아 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충청권 최초로 정부 사업에 선정돼 침체된 충청권 유기성 폐자원에너지화 산업 활성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 김수갑 충북대 총장.

김수갑 총장은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대학이 교육·연구 기능을 새롭게 재편하고, 사회 변화에 따른 대학의 역할을 모색해야 한다"며 "충북대는 지역과 사회가 요구하는 핵심인재 양성의 역할을 지속적으로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총장은 또 "첫 동문 출신 총장으로서 충북대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점을 최대 강점으로 삼아 지역사회와 발 맞춰 가며 새로운 100년을 위해 열정을 발휘하겠다"며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국가의 중추 대학으로 도약시키는 데 온 힘을 기울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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