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근 청주시의원 제안

[충청일보 박재남기자] 김영근 충북 청주시의원(민주·바선거구)은 22일 43회 임시회 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비를 청남대에 설치할 것을 제안했다.  

김 의원은 "10년 전 청주시민들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마음으로 성금을 모아 만든 추모비가 지금도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청남대는 노 전 대통령이 충북도에 소유권을 이전해 줬고, 역대 대통령들의 기념관과 조형물들이 설치돼 있어 추모비가 있어야 할 최적의 장소라는데 많은 시민들이 공감하고 있다"며 "전국 각지의 국민들이 찾아오는 관광지이자 역사적 공간에 노 전 대통령의 추모비가 세워진다면 청남대를 찾는 국민들에게도 더 큰 의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 전 대통령을 기리는 추모비는 봉하마을 외에 전국적으로 수원시와 청주시 2개가 있다. 

수원시는 2012년 수원시립화장장의 연화장에 가로 6m, 세로 3m 크기의 원형 추모비를 수원시의 허가를 받아 건립했다. 

청주시의 추모비는 노 전 대통령 서거 이후 추모 기간에 걷힌 성금으로 2009년 7월 만들어졌다. 하지만, 설치 장소를 놓고 갈등이 불거지면서 10년째 문의면 마동리의 한 공방에 보관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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