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청주마이크로병원, 협약 이행

[보은=충청일보 심연규기자] 충북 보은군은 청주마이크로병원(이사장 민지홍)이 23일 퇴행성관절염과 연골손상으로 거동이 힘든 지역 노인에게 무료 수술을 지원했다고 이 날 밝혔다.

이번 무료 수술은 보은군과 청주 마이크로병원이 지난해 11월 6일 체결한 '보은군민의 의료서비스 증진 및 상호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의 내용 중 하나인'저소득계층 2명에 대한 인공관절 무료수술 지원'에 따라 시행됐다.
군은 지난 1~3월 읍·면 사회복지팀을 통해 무릎관절 수술이 필요한 대상자 4명의 신청을 받아 마이크로 병원에 추천했다.

이후 병원 측에서는 수술의 필요성 및 가능성 여부 등을 전문적으로 검토한 후 대상자 2명을 최종 확정했다. 
무료수술 대상자로 확정된 노인들은 70대 중반의 고령으로, 퇴행성관절염 및 연골손상 등 때문에 거동이 힘들 정도로 오랜시간 고통을 받아왔다. 

하지만 수술비 부담으로 근본적 치료는 생각지도 못하고 진통제와 물리치료 등 임시변통적으로 순간순간 고통을 견뎌내며 힘겨운 생활을 할 수밖에 없었다.
두 노인 모두 양쪽 무릎의 수술이 시급한 상황여서 지난 15일 1차 수술을 마치고, 간호인 걱정이 없도록 병원 측에서 마련해 준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를 통해 회복기를 보내고 있다.
이들은 이 달 말 2차 수술 및 3주 간의 재활치료를 거친 뒤 다음 달 말 퇴원할 예정이다.

정상혁 군수는"경제적 이유로 치료를 받을 수 없는 상황은 육체적 고통보다 더 큰 정서적 아픔, 사회적 소외감을 낳기 마련인데, 마이크로병원에서 우리 군민을 위해 무료수술을 지원해 의학적 치료를 넘어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의 소중함을 느끼게 하는 선행을 실천했다"며 "2차 수술이 끝나면 무료수술에 대한 보은군민의 감사한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마이크로병원을 직접 방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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