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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생마중불부이직(蓬生麻中不扶而直)김재영 전 청주고교장·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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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5.23  16: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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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영 칼럼] 김재영 전 청주고교장·칼럼니스트

최근 들어 가족제도가 핵가족을 이루고 한 자녀를 두는 경향으로 흐르고 있다. 경제적 여유가 있는 가정일수록 자녀에 대한 교육열이 남다르고 부모의 과잉보호 속에 학생들은 제대로 성장하지 못하고 과외교육의 중압감에 짓눌리고 있어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게다가 기성세대의 모습들이 가관이다.

최근 국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국회의원들의 말과 행동을 비롯한 정치행위와 부모, 기성세대들을 보고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어떤 모습으로 자랄지 걱정이 앞선다. 그래서 논어(論語)에 기신정 불령이행(其身正 不令履行)이라고. "내 몸을 바로 가지면 명령을 하지 않아도 따라서 행한다"고 해서 부모와 사회지도층 인사들을 포함한 기성세대들이 모범이 되는 모범이 되는 모습을 보이기를 권하고 있는 게 아니겠는가.

아직도 입시위주의 학교교육은 인성교육에 소홀한 채 가정도, 학교도 제대로 교육적 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 그 옛날 맹자의 어머니는 자식의 교육환경을 바로 잡아주기 위해 세 번이나 이사를 하는 맹모삼천지교(孟母三遷之敎)의 교훈을 남겼다. 최근 학교현장에서는 왕따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고 크나큰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순자(荀子)에 봉생마중불부이직(蓬生麻中不扶而直), "삼밭에 있는 쑥은 도와주지 않아도 곧게 자란다 함이니 나쁜 사람도 착한 사람들 사이에서 자라면 저절로 감화를 받아서 착하게 됨"을 비유하여 교육에 있어서 환경의 영향이 큼을 지적하고 있다.

오늘날 우리의 교육환경은 어떤가 한 번 되돌아보자. 가정에서는 늘어나는 맞벌이 부부의 증가 속에 자녀들에게 제대로 손이 가지 않고 결손가정이 늘어가며 가정은 제 기능을 못 하고 있고 사회의 교육환경은 매스미디어의 역기능 속에 오히려 청소년의 가치관을 오도하며 학교에서는 입시위주의 교육 속에 인성 교육이 도외시되고 있어 내일의 이 나라의 동량이 될 청소년들이 생활하게 될 교육환경은 한계점에 이르고 있다.

이대로는 안 된다. 이제 모두들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교육환경 개선에 동참하자.부모는 자녀에게 모범을 보이며 가정이 제 자리를 잡아 안정 속에 자녀들이 생활할 수 있도록 힘쓰고, 청소년들의 풍기문란을 조장하고 가치관을 오도하는 사회환경을 바로 잡고, 학교에서도 지금까지 소홀했던 인성교육에 힘쓰고 이웃을 생각하고 교우들과 함께 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 지혜를 익히며 호연지기를 기를 수 있는 교육환경으로 바꾸어갈 때 청소년들이 내일의 동량으로 바르게 성장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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