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억원 들여 2021년 까지
복합지원센터 겸 공간 조성
3개 층 417면 주차 가능
원도심 활성 국비확보 '성과'

▲ 온양온천시장 내 온양상설시장 모습.

[천안=충청일보 김병한기자] 충남 아산시가 시 중심가의 재래시장인 온양온천시장 내 온양상설시장 부지에 주차타워를 겸한 온양온천시장 복합지원센터 건립을 추진한다.

시는 시민로 41-2번지 일대 대지면적 2588㎡에 연면적 2500㎡인 5층 규모의 온양온천시장 복합지원센터를 오는 2021년 완공 목표로 건립 예정이다.

1층(500㎡)은 창업공간, 2층(500㎡)은 생활문화센터, 3∼5층은 210면(1500㎡)의 주차타워로 조성할 계획이다. 소요되는 총사업비는 150억원이며 이 중 110억원(국비 66억원)은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전통시장 주차환경개선사업 공모사업 선정으로 마련됐다.

부족한 40억원은 국가균형발전위에서 오는 7월로 예정된 지역밀착형 생활SOC 복합화 사업 등에 응모, 충당할 계획이다.

온양온천시장 복합지원센터가 위치할 온양상설시장은 1974년부터 54개 점포가 영업을 해오고 있는 곳이다.

한때 온천관광객 등을 상대로 호황을 누렸으나 온라인 쇼핑과 대형유통점 확산, 원도심 쇠퇴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번 주차환경 개선을 위한 중소벤처기업부 공모신청은 지난 1월 예정이었으나 시는 지난 해 8월부터 미리 충남도를 비롯한 관계기관을 방문해 주차타워 건립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설명했다. 

또 현장평가에서는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담긴 목소리를 생생히 전달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으로 긍정 평가를 받아 지난 8일 충남도 1순위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앞으로 시는 온양온천시장 복합지원센터건립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3∼5층 주차타워를 조성, 기존 공영주차장을 포함한 총 417면의 주차공간을 확보함으로써 온양온천시장의 최대 난제인 주차공간 부족 문제를 해결할 계획이다.

또 1층 창업공간에서 일자리 창출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2층 고객지원센터, 힐링센터 등은 지역민과의 연대강화를 위한 복합문화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오세현 시장은 "전통시장 소상공인 등 주민의 애환을 가장 잘 이해하고 대변해줄 수 있는 사람은 바로 곁에 있는 공직자"라며 "이번 국비 확보 사례처럼 정부예산 확보를 위해 흘리는 땀 한 방울이 아산시민의 삶을 얼마나 크게 바꿔놓을 수 있는지 명심해 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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