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추진상황 보고회
개선·보완 사항 논의 마련

[보령=충청일보 방영덕기자] 충남 보령시가 대천해수욕장을 비롯한 지역 해수욕장을 올해 여름 최고의 피서지로 만들기 위해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보령시는 23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정원춘 부시장과 관계 부서장 등 30여 명이 참석한 해수욕장 개장 준비 추진상황 보고회를 열었다.

보고회는 해수욕장 개장을 앞두고 부서별 준비 상황 점검과 함께 지난 해 운영 시 제기된 문제점 및 건의 사항, 개선·보완 사항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물놀이 사망사고와 각종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시청 및 소방서, 수중핀수영협회, 유급 요원 등을 매일 122명 투입해 안전활동을 펼치고 24시간 CCTV 관제센터를 운영하기로 했다.

또 쓰레기 없는 관광지 조성을 위해 피서철 생활 쓰레기 수거를 1일 1회에서 2회로 늘리며 심야 시간에 발생하는 쓰레기 수거를 위해 야간 쓰레기 기동 처리반을 가동한다.

바가지요금 근절을 위해 상인회 및 수산시장 상인들을 대상으로 정기 교육을 하고 시민탑광장 안내소에 부당요금 이동신고센터 설치, 가격표 게시 및 원산지 표시, 부당한 자릿세 징수, 숙박·요식업 등 물가 담합 여부 등을 집중 단속한다.

올해 처음 도입하는 해수욕장 야간 개장 대책의 하나로 별도 근무자를 편성, 배치하고 야간 열화상 감지기를 2곳에 설치한다.

야간 개장은 입욕 제한 시간을 오후 7시까지에서 오후 9시까지 연장하는 것으로, 7월 29일부터 8월 10일까지 운영된다.

정 부시장은 "해외여행 대중화와 저가 관광상품 증가로 올해 국내 피서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우리는 극복하기 위해 해수욕장 야간 개장 도입 등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며 "올해 여름 관광객이 보령을 많이 찾을 수 있도록 쾌적한 해수욕장 준비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대천해수욕장은 다음 달 15일부터 8월 18일까지, 무창포해수욕장은 7월 13일부터 8월 18일까지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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