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분권대학 1기 수료식

[논산=충청일보 유장희기자] 충남 논산시는 주민이 스스로 마을의 정책을 결정하고 관리해 가는 역량을 키우기 위해 마련한 자치분권대학의 1기 수료생 75명이 첫 배출되면서 논산형 자치분권 시대의 밑그림이 구체화되는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시는 지난 22일 논산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시민 및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2019 자치분권대학 논산캠퍼스 기본과정 수료식을 가졌다.

지난 달부터 이 달까지 진행된 자치분권대학에서는 자치와 분권의 의미, 지방정부의 역할, 지방자치의 역사 등 다양한 분야를 놓고 전문가들의 강의와 분임 토의가 진행됐다.

또 자치분권대학의 내실을 기하기 위해 하향식 수업 진행이 아닌 상호 토론을 통해 참석자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 풀어갈 수 있는 자기 주도적 학습을 병행했다.

자치분권 대학의 학구열은 수료식 당일에도 이어져 수료식에 앞서 진행된 마지막 강의에서는 주민자치와 마을공동체를 주제로 주민과 자치, 주민참여를 핵심으로 한 강의와 함께 그동안 배우고 느껴온 것을 총정리했다.

이날 강연에 나선 이호 전 풀뿌리 자치 연구소 더 이음 공동대표 소장은 "주민자치는 직접 민주주의가 기본 원칙이지만 현대는 이런 직접 민주주의 상실의 시대"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자치분권을 통한 직접 민주주의를 구현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는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자치분권 강화를 위해 이미 시행 중인 주민참여예산제는 물론 전국 최초로 동고동락 마을자치회를 구성, 실질적인 풀뿌리 민주주의가 실현될 수 있도록 행정 지원을 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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