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액 1년 새 26% 증가
재정지원 사업 효과 '톡톡'

[충청일보 김홍민기자] 충북도내 곤충산업의 성장세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지난 해 12월 31일 기준으로 조사된 곤충산업 실태조사결과 도내 곤충산업 종사자수가 206호, 274명이라고 23일 밝혔다.

이는 2017년 182호, 236명 대비 24호 38명이 늘어난 수치다.

곤충농가의 판매액도 2017년 20억4000만원에서 2018년 25억7000만원으로 26% 증가했다. 

곤충별 사육현황은 △장수풍뎅이 73농가, 37만9000마리 △사슴벌레 16농가, 1만5000마리 △꽃무지 80농가, 1571만5000마리 △갈색거저리 31농가, 1억1630만3000마리 △나비 1농가, 10만마리 △등애등에 26농가, 1억6851만1000마리 △귀뚜라미 30농가, 2250만4000마리 △반딧불이 2농가, 40만5000마리 등이다. 

농가 중에는 여러 곤충을 함께 사육하는 곳도 있다.

이중 장수풍뎅이, 사슴벌레, 귀뚜라미는 사육농가수가 줄어든 반면 흰점박이꽃무지, 동애등에는 각각 19농가, 4농가가 늘어나 대비를 이루었다. 

지난 해 곤충별 판매액은 흰점박이꽃무지 7억9000만원(2017년대비 28% 증가), 동애등에 9억3000만원(〃 49% 증가)으로 전체 곤충판매액에서 67%를 차지했다. 

특히 사료용 곤충인 동애등에는 도내 곤충 판매액의 36.2% 규모다.  

이 처럼 충북도내 곤충산업이 성장한 배경에는 각 시군별 재정지원 사업이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보인다.

도내 11개 시군에서는 총사업비 3억원으로 시설·장비 마련을 지원한다.

2개 시군에서는 3000만원으로 곤충사육 기술을 무료로 제공한다.

옥천·영동·괴산군은 각각 3000만원, 5000만원, 1000만원의 예산으로 마케팅과 생산시설 및 장비 자금 일부를 지원하고 있다.

안호 도 축수산과장은 "올해 농식품부 국비사업인 사료용 곤충산업화에 충북도가 선정돼 10억원의 국비를 확보, 현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올해 완공 될 충북 농업기술원 곤충종자보급센터를 통해 곤충사육농가들이 우수 종충을 보급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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