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건 6000여 만원 피해 예방

 

[충청일보 배명식기자] 충북 청주농협이 4~5월 보이스피싱 금융사기 3건을 연달아 막아 총 6000여 만원의 피해를 예방했다. 
23일 청주농협에 따르면 3건의 금융사기를 막은 주인공은 본점에 근무하는 김소영 과장대리(45·사진 가운데)다. 

김 과장대리는 지난 4월 10일 80세 고객이 통화를 하면서 당황스러운 표정으로 방문하자 고객을 안정시켰다. 전후사정을 들어본 후 금감원 직원을 사칭해 돈을 빼내는 보이스피싱임을 인지하고 경찰서에 신고, 600여 만원의 피해를 예방했다

같은 달 22일에는 60대 여성고객이 방문해 멀리 있는 아들에게 580만원을 급히 송금해 달라고 했다. 고객과 계속적인 대화를 통해 확인한 결과 카카오톡 아이디를 도용해 아들로 위장한 금융사기임을 확인하고 송금 지연 조치 후 아들과 통화하도록 도왔다. 

이달 21일에는 60대 후반 남성고객이 "공인인증서 발급으로 5000만원 이체가 가능하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수상함을 감지하고 통화내용을 확인해 보니 경찰 등을 사칭해 "본인의 카드정보가 유출돼 이중 지급처리가 돼 수사 중이며 혐의가 없으면 환급할테니 국세청 계좌로 입금하라"는 보이스피싱이었다.

일단 거래를 중단하고 고객을 안심시킨 뒤 금융사기 주의를 당부하고 돌려보냈다.
김 과장대리는 "평소 연세가 많으신 고객분들이 많은 만큼 전 직원이 보이스피싱 예방교육을 꾸준히 해왔던 것이 도움이 됐다"며 "고객님의 소중한 재산을 지킬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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