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권역 민·관 합동 작업
7월까지 농경지·산림 등

[충주=충청일보 이현기자] 충북 충주시가 미국선녀벌레로 인한 농작물 피해에 선제적 대응을 위해 방제작업에 나선다.

시 농업기술센터는 다음 달 초 미국선녀벌레 부화가 예상됨에 따라, 농경지와 산림인접지 예찰을 통해 약충이 나타나는 시점부터 공동 방제작업을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미국선녀벌레는 농작물 잎과 줄기의 즙액을 빨아먹어 생육을 방해하고, 배설물(감로)로 그을음병을 유발해 농산물 상품가치를 떨어뜨리는 해충이다.

농경지와 산림을 이동하면서 피해를 주기 때문에 마을 단위로 동시에 공동방제를 해야만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시는 방제지역을 4개 권역으로 나누고 광역살포기와 SS살포기 등 장비를 총동원해 각 읍·면·동에서 민·관 합동으로 7월 상순까지 방제작업을 마칠 계획이다.

2016년부터 지속적으로 실시한 공동방제와 겨울철 알집 제거작업이 효과를 발휘해 예년보다 개체수 감소가 예상되지만, 방제작업의 고삐를 늦출 수는 없는 상황이다.

시 관계자는 "마을·작목반별 약제대도 지원하는 만큼 방제 효과를 높이기 위해 적극적으로 공동방제에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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