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김홍민기자] 충북 충주시 산척면 과수원의 과수화상병 관련 사과나무 500그루의 매몰 작업이 26일 완료됐다.
주변 농가에서는 과수화상병이 추가 확인되지 않았다.

충북 농업기술원은 이날 0.47㏊ 면적의 과수원 내 사과나무를 뿌리째 뽑아 모두 땅에 묻었다고 밝혔다.
농기원 관계자는 "지난 20일 의심 신고 접수 후 현장 확인 결과 500그루 중 150그루가 과수화상병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과수원의 신고가 과수화상병 발생 이후 3∼4일 늦게 이뤄진 만큼 확산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주변 예찰을 강화했으나 의심 증상이 나타난 곳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과수화상병은 사과나 배에 피해를 주는 세균병으로, 나무가 마치 불에 그슬린 것과 유사하게 말라 죽는다. 

정부는 이 병을 국가검역병으로 분류해 관리하고 있다.
도 농기원 관계자는 “시·군 관계관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예찰 및 교육·홍보 강화를 지시하는 등 과수화상병 확산 방지를 위한 종합대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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