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주기별 부모교육·휴식 등

[충청일보 김홍민기자] 충북도는 발달장애인을 돌보느라 신체적·정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발달장애인 부모와 가족을 위해 발달장애인 가족지원 서비스를 확대 제공한다.

이번 서비스 확대는 지난 해 정부가 발표한 '발달장애인 생애주기별 종합대책'의 후속조치로 주요 사업으로 발달장애인 가족휴식지원 서비스와 생애주기별 부모교육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27일 충북도에 따르면 발달장애인가족 휴식지원 서비스는 '발달장애인 권리보장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에 따라 지난 2016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사업으로 올해에는 도내 500가정을 대상으로 사업비 1억원을 투입한다.

특히 여행에 대한 장애 당사자와 가족들의 욕구를 반영해 제주도, 강원도, 전주, 변산반도, 안면도 등 관광명소에서 힐링캠프, 테마여행 등의 기회가 주어진다.

이번 사업의 수행기관으로는 혜원장애인종합복지관, (사)충북장애인부모연대, (사)충북지적발달복지협회, (사)한국장애인부모회 충북지회가 공모를 통해 최종 선정됐다. 해당 기관은 5월부터 12월 말까지 각종 휴식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발달장애인 부모교육지원 사업은 발달장애 자녀가 생애 한 단계에서 머무르지 않고 성장함에 따라 부모 역시 변화에 맞춰 양육기술을 습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영유아기·성인전환기·성인권 교육으로 세분화하고 교육과정별 수행기관을 선정해 발달장애 부모에게 다양하고 전문적인 교육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도는 부모교육 사업의 추진을 위해 중부권 영유아기 부모교육에는 (사)충북장애인부모연대를, 북부권 성인전환기 발달장애인 자녀 진로상담 및 코칭에는 충북도장애인종합복지관을, 남부권 성인권 교육에는 충북도 발달장애인지원센터를 사업수행기관으로 각각 선정했다.

신강섭 도 보건복지국장은 "발달장애는 대부분 중증 장애로 어린시기에 시작해 특별한 돌봄이 필요하기 때문에 발달장애인을 둔 가족들의 어려움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면서 "앞으로도 이러한 발달장애 가정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도록 발달장애인과 가족 지원에 관련된 사업들을 지속 확대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참여를 희망하는 발달장애인과 가족은 사업 수행기관에 개별 신청하면 되고, 자세한 사항은 충북도 발달장애인지원센터와 충북도청 노인장애인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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