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충청일보 이득수기자]  청와대는 27일 최근 볼턴 안보보좌관이 "북한이 발사한 것이 탄도미사일이고 유엔 제재 위반이다"라고 한 발언에 대해 "저희들의 공식적인 입장은 한미 군 당국이 같이 공조 하에 여전히 그 미사일에 대해서는 분석 중임에는 변함이 없다는 점을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볼턴 미국 백안관 안보보좌관의 발언에 대해 우리 정부가 아직 한미 군 당국이 분석 중이다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것이 어색하지 않은가라는 질문에 아직도 분석중이라는 입장을 반복했다.

이 관계자는 "오히려 그 부분을 미국 쪽에 취재해 보시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드는데, 왜냐하면 저희가 얘기했던 한미 군 당국 간에 미사일에 대한 규정은 변함이 없다. 그리고 미국과 공식적인 규정이라고 해야 할까, 거기에 대해서도 변함이 없고, 물론 저희도 확인 절차를 거쳤고"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다만 볼턴 안보보좌관이 왜 그런 이야기를 했는지까지는 저희가 알 수 있는 방법은 없다. 다만 그 발언이 있고 나서 바로 그다음 날 아침 이른 시간에 트럼프 대통령께서 트윗에 그와 관련된 언급이 있었던 것으로 저희도 봤다. 그리고 이후에도 백악관에서 추가적인 설명이 대변인발로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런 총체적인 그림들을 봐 가면서 판단을 해야 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26일 트위터를 통해 "북한이 작은 무기들(small weapons)을 발사했는데 이건이 일부 나의 사람들과 다른 이들을 불안하게 할지 모르지만 나는 아니다. 나는 김정은이 약속을 지킬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볼턴의 탄도미사일 발사 발언을 무마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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