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준 서울지방국세청장 내정
역외탈세 조사·중기 지원 앞장

[세종=충청일보 장중식기자] 문재인 정부들어 두 번째 국세청장에 내정된 김현준 서울지방국세청장(51·사진) 이 주목받고 있다.

김 후보자는 기획부터 조사까지 국세청의 중요 보직을 거친 화려한 경력의 소유자로 알려졌다. 서울대 경영학과 졸업 후 행정고시 35회로 공직에 입문한 후 본청 법무과장, 징세법무국장, 기획조정관, 조사국장 등 주요 직위를 두루 거쳤다.

특히 본청 조사국장과 서울청장으로 재직하면서 굵직굵직한 대기업과 해외 기업의 지능적 탈세에 대한 기획 조사를 진두진휘했다.

2017년에는 조세회피처나 해외 현지법인 등을 이용해 소득이나 재산을 숨기는 역외탈세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를 벌였고, 작년에는 일감 몰아주기와 차명재산 운용 등으로 사익을 챙긴 대기업·대자산가를 상대로 세무조사에 착수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김 후보자는 본청 납세자보호과장, 징세법무국장 등을 지내면서 영세·중소기업에 대한 세정지원과 불복절차 개선 등에도 앞장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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