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소년체전 '금 25·은 35·동 48'
지난해보다 15개 감소… 金 5개 ↓
야구·핸드볼·탁구 등 단체종목 선전
롤러 권혜림·황규연 '3관왕' 등극

[충청일보 이정규기자] 25일부터 28일까지 전북 일원에서 펼쳐진 48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충북은 금메달 25개, 은메달 35개, 동메달 48개로 메달 108개를 차지했다.

지난해 47회 대회 123개의 메달보다 15개가 줄었다. 금메달은 지난 대회에서 30개를 획득했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25개에 머물렀다.

충북선수단은 35종목에 선수 800명, 임원 310명 등 1110명이 '으랏차차'라는 구호 아래 참가했다.

금메달은 전통 강세종목인 롤러에서 8개, 양궁, 씨름, 복싱에 각각 2개, 역도와 체조에 각각 1개씩을 따냈다.

단체종목인 야구에서는 7회 말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쓴 세광중이 우승했다. 또 매 경기 우수한 실력을 보여준 일신여중이 핸드볼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대성여중 탁구는 예상 밖 선전을 하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충대부중 소프트볼팀은 비바람의 복병을 만나 아쉽게 준우승했다. 음성글로벌선진학교 축구부와 예성여중 축구부, 여중부 선발 정구·바둑팀은 각각 동메달을 획득하는 등 올해 대회에서는 단체 종목 선전이 빛났다.

경기 기록 면에서는 다관왕이 2명 나왔다. 롤러 권혜림(충북여중3), 황규연(봉명중3)이 3관왕에 오른 것이다.

신기록은 1개가 나왔다. 역도 인상 44kg에서 김민선(산남중)이 54kg을 들어올려 대회 타이기록을 세웠다.

종목별 최우수선수는 롤러 남중부 황규연(봉명중3), 롤러 여중부 권혜림(충부여중3), 태권도 남중부 양희찬(서원중2), 야구 남중부 박지호(세광중3), 핸드볼 여중부 차서연(일신여중3) 등 5명이 선정됐다.

3관왕 황규연과 권혜림에 이어 양희찬은 태권도에서 우수한 기량을 선보여 뽑혔고, 박지호와 차서연은 각각 야구, 핸드볼 우승의 주역들이다.

종목별로는 지난해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지 못했던 야구와 역도, 태권도, 카누에서 새롭게 금메달이 나왔다.

지난해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유도와 배드민턴은 아쉽게 금을 놓쳤다. 

양궁은 지난해보다 1개가 부족한 2개, 체조는 4개에서 1개로, 롤러가 13개에서 8개 금메달에 머물면서 지난해보다 금메달 수가 줄게 됐다.

충북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대회에서 롤러, 씨름, 핸드볼, 야구 등 많은 종목이 예년에 비해 향상된 경기력을 보여줬다"며 "이러한 결과는 학생 선수들이 경쟁이 아닌 즐기는 경기를 했고, 각 경기장마다 찾아온 응원단과 실시간으로 경기를 중계한 유튜브 방송을 통해 교육가족 모두가 함께 참여하며 즐기는 스포츠 문화로 만든 결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대한체육회는 공식 메달 순위를 매기지 않고 지난해부터 누리집에 시도별 메달집계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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