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인구이동 자료 발표
세종, 7년간 순유출 없어
충북·충남,1천명 ↓ 순유입

[충청일보 배명식기자] 지난 4월 대전 등 대부분의 대도시에서 인구 순유출 현상이 관측됐다.

반면 충북, 충남, 세종 등은 인구가 순유입됐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4월 국내 인구이동'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이동자 수는 58만7000명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1.1% 감소했다. 주민등록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를 뜻하는 순이동률은 13.9%로 지난해 동월보다 0.2%p 떨어졌다.

주요 대도시에서 인구가 순유출됐다.

서울에서 4738명이 빠져나갔고 부산(-2110명), 대구(-1724명), 대전(-1230명), 울산(-816명), 인천(-302명), 광주(-141명) 등지에서 전입보다 전출이 많았다.

부산은 2015년 8월부터 3년9개월째 인구가 빠져나가고 있고 대구는 2년8개월, 대전은 4년9개월, 울산은 3년6개월째 순유출 행진 중이다.

다만 세종은 총전입 5500명, 총전출 4014명으로 여전히 1486명이 순유입하는 모습을 보였다. 신생 도시인 세종은 2012년 1월 전입·전출 통계가 집계된 이래 한 차례도 인구가 순유출한 바 없다.

충북은 총전입이 1만6665명, 총전출은 1만5827명으로 838명이 순유입됐다. 

충남은 총전입 2만857명, 총전출 2만685명으로 172명 순유입으로 집계됐다. 

통계청 관계자는 "인구이동은 다른 큰 요인보다는 아파트 입주 물량에 따라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며 "세종은 아파트를 계속해서 짓고 있어 인구 순유입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체 이동자 가운데 시·도 내 이동자는 67.7%, 시도 간 이동자가 32.3%를 차지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각각 0.5%, 2.2%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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