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기관 공동 대응체계 구축
의심주 역학조사·소독 만전

[충청일보 김홍민기자] 충북 충주시 산척면에서 지난 24일 과수화상병이 확진된 후 지난 27일 또 다시 발생해 충북도와 도농업기술원이 대책마련에 나섰다. 

이번 회의는 충북도 유기농산과·농식품유통과, 충북원예농협 산지유통센터(APC), 산림조합중앙회 충북지역본부, 검역본부 중부지역본부 청주사무소 등 6개 기관의 관계자가 참여해 기관별 확산 방지를 위한 역할을 분담하고 함께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관계기관들은 시·군청과 농업기술센터 간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특히 의심주 발생 농가 및 주변 과수원 등을 역학 조사해 화상병 확산 방지에 대한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아울러 매몰 의뢰 시 중장비와 인력을 신속하게 투입하고, 사과·배 등의 출하 시 상자 및 선과장의 철저히 소독하기로 했다.  

과수화상병은 과수의 잎, 줄기, 가지, 새순 등이 불에 타서 화상을 입는 것처럼 검게 변해 말라죽는 국가 검역병으로 매몰처리만이 유일한 대안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도 농업기술원은 더 이상의 확산 방지를 위해서는 신속한 신고에 의한 매몰처리가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도 방역당국은 지난 24일 과수화상병 확진 과수원 1곳의 나무들를 이틀 뒤인 26일 매몰 작업했고, 27일에 확진된 과수원 2곳은 이날 매몰 작업을 추진해 이달 안으로 완료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한창섭 도 행정부지사는 "과수화상병의 확산 방지를 위해서는 농가와 관계기관의 협력이 가장 중요하다"며 "농가 자율예찰을 통한 과수농가의 적극적인 신고와 신속한 방제(매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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