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내대회 전 과정 운영

[충청일보 이정규기자] 충북 진천고등학교가 교내 스포츠클럽리그대회를 올해 처음 운영해 눈길을 끌고 있다.

다른 학교 스포츠클럽리그대회는 주로 교사가 주도적으로 운영하고 학생들이 참여하는 형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와 달리 진천고는 학생들이 대회 준비부터 경기운영부, 심판운영부, 공정경기추진부, 학년대표부를 구성해 교내 대회 전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진천고 학생 위원회는 학생회 체육부장을 위원장, 학생 38명 등을 위원으로 '교내 스포츠활동 활성화 및 스포츠클럽대회 운영위원회'(이하 위원회)를 구성해 스포츠클럽리그대회를 운영한다.

이 대회는 지난 20일부터 오는 9월까지 운영하며 평일 점심시간을 활용해 리그전으로 운영되며, 배드민턴(남자복식, 여자복식)과 축구, 학생건강체력평가(PAPS)와 연계된 '진천고 체력왕 선발' 등으로 진행된다.
리그대회 종료 후 종목별 우승팀에게는 '충북도학교스포츠클럽대회' 출전권을 부여할 예정이다. 진천고는 진행요원과 심판을 맡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안전 교육과 강습회를 추진하는 등 학생 주도의 안전하고 공정한 리그대회 운영이 학생 자치 역량 강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학생회 체육부장이자 위원장인 김영민군(3학년)은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운영 전반에 걸쳐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기획하는 데 위원회 학생들과 선생님들의 도움이 컸다"며 "이 과정에서 학생회의 역할과 책임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됐다. 앞으로 이런 학생 중심의 다양한 활동이 보다 확대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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