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 현안조정회의서
"국정원 한계" 외교부 신설 주문

[세종=충청일보 장중식기자]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여파로 세계경제가 출렁이는 가운데 외교부에 전담조직을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3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통해 최근 미중무역 분쟁이 격화되는 상황을 언급하면서 "외교부에 미중관계를 본격적으로 담당하는 전담조직을 두는 문제를 검토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 총리의 이 같은 발언은 외교부에 담당자가 있지만 미·중간 무역전쟁을 전담하기에는 부족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실제 이 총리는 "미·중관계의 전개는 무역분쟁이나 화웨이 문제를 뛰어넘는 광범한 영향을 우리에게 줄 것"이라며 "국가정보원 내부에서도 전문적으로 연구하고 있지만 국가정보원의 활동에는 일정한 제약이 따른다"고 밝혔다.

특히 미·중관계의 전개에 관한 정보와 인식을 정부 부처 및 지자체 등이 공유하고 협조하는 데는 더 접근 용이한 조직과 방식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이 총리의 제안에 따라 이를 전담할 부서가 곧 만들어질 전망이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해양플라스틱 저감 종합대책으로 정부 임기 안에 30%, 2030년까지 절반으로 줄인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밖에도 이날 회의에서는 여름철 생활안전 대책과 국가안전대진단 결과 및 향후계획에 대한 안건을 집중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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