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김홍민기자] 충북도의회 정책복지위원회 육미선 의원(더불어민주당, 청주5)은 30일 충북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충북도 정신건강증진 및 정신질환자 복지서비스 지원 조례' 제정을 위한 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토론회는 육미선 의원의 조례안 발표와 주가원 충북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장, 박상규 꽃동네대 교수, 최영락 온유한정신건강의학과의원 원장, 안금숙 우리들정신건강센터장, 이상민 청주시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팀장, 김용호 충북도 보건정책과장 등 여섯 명의 지정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육 의원은 이날 조례안 발표를 통해 "충북에는 지난해말 기준으로 정신장애 추정환자수 16만68명, 알코올 사용장애 추정환자수 4만7079명, 기분장애 추정환자수 2만5557명, 조현병스펙트럼장애 추정환자수 2690명이 생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등록 정신장애인 수도 2012년 3520명에서 2014년 3600명, 2017년에는 3698명으로 소폭 증가 추이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기존 '정신보건법'이 '정신건강증진 및 정신질환자 복지서비스 지원에 관한 법률'로 전부개정(2017년5월30일) 되면서 전 국민 대상 정신건강증진 사업과 정신질환자 복지서비스 지원 등이 확대됐고, 전국 17개 광역 시ㆍ도 중 12개 시ㆍ도에서 관련 조례를 제정ㆍ시행하고 있지만, 충북은 관련 조례가 제정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충북도민의 정신질환 예방·치료와 정신질환자 재활·복지·권리보장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제도적 근거를 마련해 도내 정신질환자와 가족이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한다"며 이번 조례안의 취지를 밝혔다.

이번 조례안에는 △도지사의 책무 △지역보건법 7조에 따른 지역보건의료계획 및 장애인복지법 10조의2에 따른 장애인정책종합계획과 연계된 '충북도정신건강증진 및 정신질환자 복지서비스 지원에 관한 계획'의 수립 △정신건강 상 문제의 조기발견 체계 구축 △도 내 시ㆍ군의 정신건강증진사업에 대한 총괄ㆍ지원 역할 수행 △충북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및 충북정신건강복지사업지원단 설치ㆍ운영 △정신질환자의 사회적응 촉진과 권익보호 활동 단체 또는 시설에 대한 지원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이번 조례는 오는 6월 10일부터 열리는 373회 정례회에서 심사ㆍ의결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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