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군 느린우체통 '호응'

 

[증평=충청일보 곽승영기자] 1년 전의 나에게서 온 편지를 받으면 어떤 기분일까.

충북 증평군은 3일 증평우체국을 통해 195통의 흥미로운 엽서를 발송했다.

이는 지난 해 6월 좌구산 천문대 느린우체통에 엽서를 넣은 195명이 1년 후의 자신에게 쓴 엽서다.

지난 해 6월 첫 발을 내디딘 느린우체통은 증평군과 증평우체국이 힘을 합쳐 진행하는 사업이다.

이번이 첫 발송이며 매달 순차적으로 1년 전 편지가 발송된다.

지난 해 작성된 1052장과 올해 작성된 450여 장의 편지가 발송을 기다리고 있다.

1년 후의 자신에게 편지를 쓰고 싶은 관람객은 좌구산 천문대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엽서에 적어 느린우체통에 넣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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