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연립주택 내림세 '뚜렷'
단독주택은 상승 흐름 이어 대조
대전지역만 소폭 오름세 유지

[충청일보 이정규기자] 충청지역 주택 매매가격과 전세가격 하락세가 지난 달에도 이어지면서 내림국면이 지속되고 있다.

대전은 충청권 중 유일하게 매매·전세가격 소폭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아파트와 연립주택의 매매·전세가격 하락세가 뚜렷한 반면 단독주택은 상승흐름을 이어가 대조를 보였다.

한국감정원이 3일 발표한 5월 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주택 매매 가격은 전월보다 충북이 0.34%, 충남이 0.16%, 세종이 0.30% 각각 하락했다. 대전은 전월(4월) 0.02% 보합 수준에서 지난 달 0.21% 소폭 상승했다. 충북과 충남은 전월과 비슷한 정도의 하락폭을 나타냈으며, 세종은 하락폭이 전월보다 줄었다.

아파트 매매 가격은 대전이 전월보다 0.18% 소폭 올랐지만 충북은 0.69%, 충남이 0.36%, 세종이 0.38% 각각 떨어졌다. 대전은 3월과 4월 매매 가격이 하락세를 이어오다 5월 들어 상승으로 돌아섰다.

충북과 충남은 신규 아파트 물량 증가로 인한 공급 과잉 영향으로 아파트 가격 내림세가 꾸준히 지속되는 양상이다.

연립주택 매매 가격은 대전이 0.32% 상승했지만, 충북은 0.22%, 충남은 0.47%, 세종은 0.57% 각각 하락했다.

대전은 전달(4월) 가격이 떨어졌지만 반등했고, 충북과 충남, 세종은 하락 국면이 변하지 않고 있다.

단독주택 매매 가격은 전체적으로 약간 올랐다. 대전이 0.30%, 충북은 0.15%, 충남은 0.17%, 세종은 0.12% 상승했다.

단독주택은 대전과 충북, 충남, 세종 등 모든 지역에서 소폭이지만 상승국면을 꾸준히 타면서 아파트나 연립주택과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주택 종합 전세 가격은 대전이 0.11% 올랐지만 충북이 0.36%, 충남이 0.11%, 세종이 0.80%가 각각 내렸다.

아파트 전세 가격은 대전이 0.13% 상승했지만 충북이 0.60%, 충남이 0.17%, 세종은 1.0%가 각각 떨어졌다. 연립주택 전세가격은 대전이 0.05% 올랐지만 충북은 0.26%, 충남이 0.33%, 세종이 0.15%가 하락했다. 단독주택 전세가격은 대전이 0.04%, 충남이 0.02% 각각 오른 반면 충북은 0.02%, 세종은 0.02% 각각 떨어졌다. 월세가격은 대전이 0.02% 오른 반면 충북은 0.13%, 충남은 0.06%, 세종은 0.33%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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