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대 "청주, 에어로케이 유치·F-35 도입… 적합도 전국 최고"

▲ 싱가포르를 방문한 정의당 김종대 의원(왼쪽)이 세계 2대 항공기 엔진 제작사인 P&W 사업장에서 프레젠테이션이 끝난 후 입인키옹 전무이사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제공=김종대 의원실

[충청일보 김홍민기자] 정의당 김종대 국회의원은 4일 "청주가 한국 내 항공정비(MRO) 산업 최적지"라며 "충북도와 청주시가 정부를 설득, 민·관·군이 협력하는 MRO 산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청주공항에 저비용항공사(에어로케이)를 유치하고, 우리나라 전략자산인 F-35스텔스 전투기가 들어와 예전에 항공정비사업 유치를 실패했던 때와는 여건이 많이 달라졌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러면서 "충북도에 MRO유치 사업단을 구성하는 방안을 제안한다"며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의원으로서 이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에서는 민·군을 더해 연간 5조원 가량의 MRO 매출이 발생하는데, 그 절반이 싱가포르 등 외국으로 유출된다"며 "민·관·군 MRO가 추진돼야 연간 2조원이 넘는 국부 유출을 막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청주에 에어로폴리스와 국가 첨단전략자산인 F-35 스텔스 전투기의 모기지가 있고 청주공항을 거점으로 한 저가항공사 운항이 시작된다는 점에서 청주의 MRO 적합도는 전국 최고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청주에 MRO 단지가 조성된다면 3000∼5000명의 정비 인력과 지원·부수 인력을 포함, 1만명 이상의 고용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충북도가 추진중인 에어로폴리스 사업은 산업화 방안이 없고, 편의시설 등 치장만 하자는 것으로 졸속행정"이라며 "충북도의 이런 계획은 멈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다음 달 1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릴 '군 MRO의 민·군 융합 촉진을 통한 혁신성장 방안 토론회'에서 MRO 산업에 대해 의견을 개진할 계획이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달 26∼29일 세계 3위 수준의 MRO 산업 경쟁력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싱가포르를 방문했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