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김홍민기자] 충북도는 올여름 폭염이 예상되면서 무더위를 대비하고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11억원을 투입한다.

4일 도에 따르면 추진사업은 △기후변화대응력 증진사업(2억원, 차열성포장) △기후변화적응 선도사업(3억원, 인공 안개비 시스템) △비산업분야 온실가스 진단·컨설팅(2억6000만원) △탄소포인트제 운영(3억원) △기후변화교육센터 운영(7000만원)이다.

올해 환경부 공모에 선정된 기후변화대응(적응)은 도내 2곳에 5억원을 투입, 폭염대응 인프라를 개선하는 사업이다.

청주시 북부시장에(480m) 설치 중인 '쿨링포그(인공 안개비)시스템'은 고압펌프에 의해 압력이 가해진 정수된 물로 미세한 인공안개를 분사해 주변 온도를 2~3℃ 낮출 수 있는 시설로 6월초 완공될 예정이다.

충주시청 광장 및 진입로 4000㎡에 차열포장(블록)을 시공하는 '쿨페이브먼트(차열성 포장)' 사업은 도로표면에 특수 도료를 코팅해 지표면 온도를 완화시키는 공법이다. 

7월초 완공되면 지표면 온도를 20~10℃ 정도 낮추는 효과가 있다.

도는 기후변화의 주요인인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민간 에너지 전문가(컨설턴트) 60여명을 양성한다.
이들은 가정·상가·학교 등 2500여 곳을 직접 방문해 전기, 도시가스, 수도  사용실태를 진단하고 맞춤형 절감방안을 안내하는 비산업분야 온실가스 진단·컨설팅 사업도 추진한다.

도는 가정·상가를 대상으로 전기·수도·도시가스 감축률에 따라 현금 등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탄소포인트제'를 기존 11만9000가구에서 12만3000가구로 4000가구 확대해 반기(6개월)별 최대 3만5000원 까지 지원한다.

올해는 환경부 시범사업으로 자동차 분야까지 확대해 도내 참가자 300여명을 모집·홍보했다. 

연말에 감축실정에 따라 최대  5만원까지 모바일 상품권을 지급한다.

아울러 기후변화를 이해하고 녹색생활 실천에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충북기후변화교육센터'를 상시 운영해 도민 1만5000여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기후학교, 기후동화·샌드아트공연 등의 교육프로그램도 추진할 예정이다. 

김성식 도 환경산림국장은 "폭염 대비 적응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며, 온실가스 저감을 위해 민간분야 저탄소생활 실천문화 확산과 온실가스 감축사업도 적극 추진해 나갈 방침"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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