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미 사안 11건은 시정조치

[충청일보 지역종합] 다수의 한국인 사망자가 발생한 헝가리 다느뷰강의 유람선 침몰당시 구명조끼가 비치되지 않았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유람선의 안전문제가 사회이슈로 부상한 가운데 충북지역의 호수 등에서 운행하는 유람선·도선의 구명조끼·부기 등 안전장비 비치율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도는 도내 5개 시·군 14개소에서 운행하는 48척의 유람선·도선 안전관리 실태를 지난 3일부터 점검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6일 밝혔다.

정원이 478명인 유람선의 경우 구명조끼를 120% 갖춰야 하는데 이보다 30% 더 많은 715개나 비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호수에 빠진 승객이 잡고 떠 있을 수 있는 구명부기도 법적 기준 70여개보다 많은 80여개나 비치한 것으로 파악됐다.

충북도는 경미한 사안 11건을 적발, 시정·권고 조치를 했다.

구명조끼 착용 안내판이 햇볕에 바랜 선박 3척에 대해서는 보완해 다시 붙이라는 시정 조처가 내려졌다. 파손된 의자를 교체하라는 권고나 나루터의 미끄러운 부분을 보완하라는 시정 조치도 이뤄졌다.

충북도 관계자는 "바다보다 내수면이 덜 위험하지만 매달 점검하는 등 안전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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