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속체험박물관 일원 개최
장뜰두레농요 이틀 간 열려
한복패션쇼·국악경연대회
두레복식 등 체험행사 풍성

▲ 증평들노래축제가 오는 15∼16일 증평민속체험박물관 일원에서 개최된다. 사진은 지난해 축제 모습.

[증평=충청일보 곽승영기자] 충북 증평군이 주최하고 증평들노래축제위원회가 주관하는 여름 대표 명품축제 '2019 증평들노래축제'가 오는 15~16일 증평읍 남하리 증평민속체험박물관 일원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15회인 이번 들노래축제는 '전통과 현대, 그 아름다운 만남'을 주제로 증평의 현재와 지역 고유의 전통 농경문화 및 예술을 한 데 잘 버무려낸 풍성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축제의 묘미인 증평군 향토유적 12호 장뜰두레농요시연은 이틀 간 볼 수 있다.

장뜰두레농요보존회가 시연하는 증평장뜰두레농요는 지역에서 농사 때 부르던 노동요다.

길 놀이, 들 나가기, 화평 및 풍년 기원제, 두레 풍장, 점심 참놀이 등으로 구성된 지역 고유의 농경문화를 간직하고 있다.

축제 첫 날은 효(孝) 콘서트와 초청 가수 공연으로 시작을 알린 뒤 영동난계 국악단의 특별 공연, 종합예술의 명맥을 엿볼 수 있는 16회 전국시조경창대회 등 쉴 새 없이 풍성한 볼거리가 이어진다.

둘째 날엔 군민들의 노래 실력을 뽐내는 1회 증평군민 노래자랑과 전통의 아름다움을 무대에 녹여낸 한복 패션쇼가 열린다.

또 15회 전국국악경연대회와 증평 애환의 아리랑 고개, 퓨전 버스킹 콘서트 등이 축제 분위기를 한층 북돋운다.

두레 복식 체험, 손 모내기, 단오음식 시식, 감자 캐기, 우렁이·물고기 잡기 등 여름 길목에 선 증평의 진면목을 살펴볼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도 가득해 온 가족이 즐기기에 충분하다.

딱지치기·제기차기·모첨·죽창던지기·굴렁쇠놀이·새끼꼬기 등 이벤트 형식의 전통 놀이 체험, 민화 필통·동물 캐릭터 오르골·마술종이(슈링클스) 액세서리·슬라임·조물락 비누 등 만들기 프로그램도 준비된다.

군 관계자는 "증평군민 뿐 아니라 축제에 참가하는 모든 사람들이 더운 여름의 길목에서 활기찬 기운을, 청량한 증평의 자연에서 건강한 기운을 듬뿍 받아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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