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신홍균기자] 충북 청주지역 시민단체인 희망얼굴이 오는 11일 오후 7시 향토기업 본정㈜ 사옥 5층 문화센터(청주고 맞은편)에서 올해 열 한 번째 희망학교를 연다.

이 자리에선 시인이자 흥덕문화의집 관장, 단채신채호기념사업회 공동대표인 윤석위씨(사진)가 '단재정신, 단재사상'을 주제로 특강한다.

단재는 지난 1880년 12월 8일 대전에서 출생했으며 3살 때 청주시 상당구 낭성면 귀래리로 이사한 뒤 어린 시절을 이곳에서 보냈다.

10살 때 '자치통감'을 해독하고 14살 때 사서삼경을 독파하는 등 신동으로 소문이 났다.

22살에 가덕면 인차리 문동학교 강사로 활동하면서 신규식 등과 함께 애국계몽운동을 전개했다.

이후 상하이, 베이징, 만주, 연해주 등지를 오가며 잃어버린 우리 역사의 흔적을 더듬고 민족혼을 깨우치던 사학자이며 언론인이자 독립운동가였다.

1936년 57세의 나이로 뤼순형무소에서 순국했다.

윤 관장은 오랫동안 단재 선생의 정신을 기리는데 힘써왔다.

단재문화예술제를 기획하고 단재 관련 역사와 고증을 위해 힘썼으며 단재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다양한 인문 프로그램을 운영해 오고 있다.

윤 관장은 이날 특강에서 단재정신과 단재사상이 무엇인지, 단재신채호기념사업회에서는 어떤 사업을 진행해 왔는지, 단재의 가치를 어떻게 계승하고 발전시킬 것인지를 웅변한다.

재능기부로 만들어지는 희망학교는 과학, 문학, 사진, 음악 등 각계각층 전문가가 강사로 참여한다.

지난 해엔 격주 토요일에 열렸으나 올해부터는 격주 화요일에 진행하고 있다.

강의는 청주시민 누구나 무료로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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