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명 파견… 21일까지 진행
3년 간 기관 운영사항 등 점검

[충청일보 배명식기자] 충북도교육청이 12년 만에 교육부의 종합감사를 받는다.

9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교육부는 10일부터 21일까지 14명의 감사반을 파견해 도교육청에 대한 종합감사를 벌일 예정이다.

감사 범위는 2016년 1월부터 현재까지의 기관 운영 전반에 관한 사항이다.

교육부가 통보한 주요 감사 내용은 조직과 정원관리, 인사와 복무 관리, 예산과 회계 관리, 교육과정 편성·운영, 교수학습·평가 등 학사관리, 시설·재산 운용 관리, 주요 정책 추진상황, 민원·비위 제보와 기타 확인 필요사항 등이다.

사실상 도교육청의 업무 전반을 모두 훑어보겠다는 의도다.

교육부는 감사에 앞서 교육부 홈페이지 부패 공익센터에서 충북도교육청의 비위 등에 대한 제보를 받고 있다.

교육부 종합감사는 통상 3~4년에 한 번씩 진행하는 경우가 많은데 충북도교육청은 2012년과 2017년 감사원의 기관운영실태 특정감사 등을 받긴 했지만, 교육부의 종합감사를 받는 것은 2007년 이후 12년 만이다.

그동안 교육부 감사의 사각지대에 있던 도교육청의 각종 현안이 무더기로 수면위로 오를 가능성이 높다. 특히 재선에 성공한 김병우 도교육감이 그동안 추진해온 정책들의 집행과정이 이번 감사의 주 대상에 포함된 만큼 감사결과를 놓고 후폭풍이 거세질 가능성도 있다.

이번 감사와 관련해 김병우 도교육감은 지난 7일 열린 간부회의에서 "감사를 준비하면서 지금까지 했던 일련의 사업들을 되돌아보고 성찰해보는 시간이란 걸 우리는 항상 유념해야 한다"며 "감사를 준비하면서 부담은 되겠지만 학교에 갑작스러운 부담을 주기보단 어떤 부분을 준비해야 할 것인지를 선제적으로 대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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