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대 다이어트 건강기능식품 메타밸런스 출시

[대전=이한영 기자] 신약개발을 추진해 온 충남의 한 바이오벤처기업이 신약 개발 연구과정에서 나온 물질로 다이어트 건강기능식품을 내놓아 업계에 주목을 받고 있다.

천안테크노파크에 입주해 있는 바이오벤처기업인 휴엔(대표 윤주석)은 최근 인삼과 모양이 비슷한 단삼을 활용, 당과 지방을 태우는 방식의 다이어트 기능식품 '메타밸런스'를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휴엔에 따르면 기존의 다이어트 제품들은 식욕억제나 지방분해, 또는 탄수화물이 지방으로 변화하는 것을 저해하는 방식인 반면, 메타밸런스는 우리 몸의 에너지원인 당과 지방을 태워 에너지를 만들어 내는 미토콘드리아 수를 증가시켜 몸속에 필요 이상으로 쌓인 에너지원을 스스로 소비하는 방식이라고 소개했다.

체지방 및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인정받은 카테킨과 함께 메타밸런스에 주요 성분으로 들어 있는 단삼은 꿀풀과에 속하는 다년생 초본식물로 인삼과 모양이 비슷하다.

중국 본초강목에는 산삼에 버금가는 효능을 가진 약재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 단삼에 대한 연구는 지난 2003년부터 충남대학교병원이나 한국식품개발연구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등과 공동으로 진행해왔다.

그 결과 단삼의 핵심 유효성분이 우리 몸의 에너지원인 당과 지방을 태우는 미토콘드리아를 활성화시킨다는 것을 찾아내 이것을 이번에 건강기능식품으로 내놓게 됐다.

휴엔은 단삼으로 천연물신약을 연구하는 과정에 총 550억원을 투입해 핵심 연료물질 추출방법과 성분비율 등 특허를 보유 중이다.

또한 미토콘드리아에 대한 연구 관련 25건(국내 17건, 해외출원 8건)의 특허권과 50여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윤주석 대표는 "극단적으로 굶거나 체내 수분을 빼는 다이어트는 중단하면 금방 원래 체중으로 돌아오고 급격한 체중변화로 몸이 망가지는 더 큰 문제가 발생한다"면서 "하지만 메타밸런스는 우리 몸의 잉여 에너지원인 지방을 태워 에너지원으로 바꿔 주는 미토콘드리아의 성능을 개선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체중이 감소한다"고 설명했다.

(주)휴엔은 LG화학, KT&G생명과학에서 23여년간 R&D기획과 지식자산경영 등 헬스케어 사업분야의 전략업무는 물론 의약, 식품 및 화장품 사업개발 경험을 쌓아 온 윤주석 대표가 지난 2017년 KT&G생명과학에서 특허를 포함한 사업자산을 양도받아 창업한 바이오벤처기업이다.

창업 첫해에 충남테크노파크와 충남도에서 주최한 투자연계 창업경진대회에서 최고의 상인 도지사상을 수상하면서 투자유치와 함께 충남테크노파크에 입주했다.

휴엔은 당뇨, 비만 등 대사질환 분야와 파킨슨병과 같은 퇴행성 신경질환, 면역증강제 및 히알루론산 생합성 촉진제 분야 등 의약품뿐 아니라 기능성식품, 화장품 등에도 연구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주름과 미백 기능을 가진 엘레이노 화장품을 생산, 선보이기도 했다.

휴엔이 내놓은 화장품은 그동안 의약 분야에서 사용되던 유리딘이라는 원료를 화장품에 활용한 것으로, 피부 침투를 통해 피부 재생, 피부 재건을 도와주는 기능성 화장품이다. 지금까지 표피에 머무는 화장품과 차원이 다르다는 게 업체 관계자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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