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폐공사 수탁 판매기관 역대 최고 매출액 기록

[대전=이한영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오롯 골드바'가 판매 한 달 만에 43억원어치가 판매됐다고 9일 밝혔다.

이는 한국조폐공사가 2014년부터 금융기관 등에 위탁 판매를 실시한 이래 역대 최고 매출액이다.

한국조폐공사의 오롯 골드바(10g, 18.75g, 37.5g, 100g, 375g, 500g)는 지난달부터 전국 223개 우체국에서 판매 중이다.

지난달 영업일(22일)을 감안하면 전국 223개 우체국에서 하루에 약 2억 원어치가 팔린 셈이다. 1일 최고 판매액은 4억8700만원이다.

경기·인천지역이 10억원 이상 팔렸고, 서울에서는 가장 많은 206개가 팔렸다. 중량별로는 10g이 328개로 가장 많이 팔렸으며, 500g도 66개나 팔렸다.

우정사업본부는 최근 주식시장 불안 및 주택경기 하강에 따라 안전자산인 골드바를 찾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국가기관인 우체국에서 판매창구 역할을 담당하고 공공기관인 한국조폐공사가 순도(99.99%) 등 품질을 보증해 많은 고객들이 구입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구입을 희망하는 경우 개인은 신분증, 법인은 사업자등록증, 위임장, 신청인 신분증 및 법인명의 통장사본 등을 지참해야 한다.

우편창구에서 런던 국제 금 시세 및 환율이 적용된 판매가격을 확인하고 신청서를 작성한 후, 우체국 계좌에서 판매금액을 정해진 계좌로 이체하면 된다.

구입 중량이 100g 이하인 경우 우체국 안심소포로, 100g 초과인 경우 우체국에 직접 방문해 받을 수 있다. 우체국 방문시에는 신분증과 신청 시 교부받았던 판매확인서를 지참해야 한다.

오롯 골드바 판매를 기념해 이달말까지 건당 중량 500g 이상 구매 고객에게 연결형 은행권(판매가 약 4만6000원, 만원권 2매 및 1000원권 4매)을 증정한다.

당초 '광복 70주년 기념 은 주화'를 제공했으나, 구매 고객이 많아 은 주화 제품이 소진되면서 연결형 은행권으로 교체했다.

강성주 본부장은 "우체국에서 골드바 판매를 시작하면서 월 매출액 43억원은 예상치 못했는데 우체국을 믿고 이용해 주는 고객에 감사하다"면서 "하반기부터 온라인을 통해 골드바를 구입할 수 있도록 판매 채널을 확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오롯 골드바 판매우체국 상세 내역은 우정사업본부 홈페이지(www.koreapost.go.kr) 및 인터넷우체국(www.epost.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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