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과후학교 우수사례] 보은 속리산중

▲ 솔빛오케스트라가 공연을 하고 있다.

주간 26개 교과 향상 프로
야간 18개 악기반 개설 운영
골프 등 다양한 체육활동도 

[충청일보 배명식기자] 충북 보은군 삼승면에 위치한 속리산중학교는 지성, 감성, 건강, 창의성의 하모니로 큰 꿈을 키워가는 창의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다양한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속리산중은 2011년 3월 1일 보은군내 소규모 학교인 원남중학교, 내북중학교, 속리중학교를 통·폐합한 전국 최초의 기숙형 공립중학교다. 농산촌 소규모 학교라는 입지적 특성과 돌봄 기능이 특히 강조되는 기숙형 중학교인 까닭에 공교육 내실화를 위한 고품질의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이 필요했다. 이에 다양하고 차별화된 방과후 프로그램을 개설해 인프라가 전혀 없어 사교육을 받지 못하고 학교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은 학생들의 조화로운 성장을 돕고 있다. 
정규 일과가 끝나면 주간에는 지성과 창의성 키움 활동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지성' 키움 활동으로는 국어, 수학, 영어, 과학 수준별 교과 프로그램 26개를 운영해 학습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키고 있다. 이를 통해 교과 실력 향상 및 심화 학습 능력 신장, 학습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이 향상되고 있다. 
'창의성' 키움 활동으로는 창의 융합과학, 창의 공작반, 정일품과학, 마술, 미술, 칼라카프라, 예쁜 손글씨 POP 프로그램 8개를 운영하고 있다. 창의융합과학반에서는 드론교육을 통해 4차 산업혁명에 걸맞는 창의 융합형 인재 육성에 기여하고 있다. 41회 공군참모총장배 Space Challenge 2019충북 북부 예선대회 드론레이싱 종목에 참가해 1위, 2위, 3위를 휩쓰는 성과를 거뒀다. 

미술반은 보은 청소년 한마음 예술제 미술 분야에서 1위~4위에 모두 입상하는 등 학생들은 지성과 창의성 키움 활동을 통해 쌓은 실력으로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입상 실적을 보이고 있다.
야간에는 '감성' 키움 활동으로 가야금, 난타를 포함한 총 18개 악기 프로그램을 개설·운영하고 있으며 방학중에는 솔빛 오케스트라 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문화예술 인프라가 부족한 농촌지역에서 예술적 체험을 통해 학생들의 감성과 예술성을 향상시키고 1인 1악기 특기 갖기를 통해 스스로 악보를 읽고 연주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속리산중학교를 야간에 방문한다면 학교 안에 울려 퍼지는 아름다운 하모니를 들을 수 있다.
'건강' 키움 활동으로 탁구, 배드민턴, 골프, 배구, 방송 댄스, 티볼, 총 6개 체육 프로그램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으며 1인 1운동 특기 갖기를 통해 건강한 육체와 정신을 갖추게 하여 안정적인 학교 생활로 이어지도록 하고 있다. 학생들은 학교 스포츠클럽 경기에도 활발히 참여하여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지난 해 충북도 학교스포츠클럽 대회에 보은군을 대표해 탁구, 배구, 티볼, 창작댄스, 배드민턴 5종목에 참가해 방과후학교 수업을 통해 갈고 닦은 실력을 마음껏 발휘했다.

학생들의 방과후학교 활동에 동기를 부여하고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학기마다 출석률, 교육활동 성취 수준, 대회 수상 실적 등을 고려하여 방과후학교 우수 학생 인증제를 실시하고 있으며 다양한 체험 활동도 실시하고 있다.
골프반은 체험학습을 통해 학교 연습장을 벗어나 넓은 골프장에서 자신이 친 공이 얼마나 멀리 날아가는지, 자신이 원하는 지점에 공을 넣을 수 있는지 체험하며 프로그램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었다. 체험학습 후 학생들의 골프 프로그램에 대한 참여 자세는 눈에 띄게 달라졌다. 이러한 프로그램 운영으로 지난 해 방과후학교 연간 운영 만족도는 학생이 92.5%, 학부모 90.0%, 교사 98.9%로 높은 결과를 얻었다.
뿐만 아니라 솔빛 축제, 사제동행 체육대회, 특기적성 실력 향상 캠프와 각종 대회에 참여해 학생들의 꿈과 끼를 펼치게 하고 솔빛 사랑 나눔의 날 공연, 재능기부 활동,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솔빛 음악회를 통해 지역사회와 연계한 사랑 나눔 또한 실천하고 있다.

임진순 교장은 "앞으로도 미래 사회에 적합한 창의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설해 운영하고, 교육공동체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방과후학교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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